펄어비스가 아이슬란드의 게임사 CCP를 인수했다.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가 아이슬란드의 게임사 CCP를 2524억 원에 인수했다. (사진=펄어비스)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검은사막'으로 유명한 게임사 펄어비스가 유명 게임사 CCP게임즈를 인수했다. 

펄어비스는 아이슬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게임 개발사 CCP게임즈를 인수한다고 7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2524억 원이며 펄어비스가 CCP게임즈 주식을 100% 보유하게 된다. 인수 예정 날짜는 오는 10월 20일이다. 

CCP게임즈의 대표적은 '이브 온라인'이다. 2003년 서비스를 시작해 누적 총 가입자 4000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흥행 게임이다. 가상현실 게임 ‘이브 발키리’도 출시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 넷이즈와 손잡고 모바일 게임 ‘프로젝트 갤럭시(가제)’를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펄어비스는 CCP게임즈를 인수한 이후 경영권은 확보하지만 독립적 스튜디오로 운영하기로 했다. 다만 펄어비스가 유럽 시장에 진출할 경우 CCP게임즈의 노하우를 통해 시너지 확보를 위한 다양한 협업을 진행키로 했다. 

업계에서는 펄어비스의 이번 인수를 긍정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펄어비스와 CCP게임즈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은 2014년 출시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 출시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게임으로, 2016년 유럽 지역에 출시해 현재 총 150개 국가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MMORPG를 향한 열정, 자체 엔진에 대한 자부심 등 펄어비스와 닮은 점이 많은 CCP게임즈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CCP게임즈 인수를 통해 양사의 상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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