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철도망 연결은 화물수송 분담율이 9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라시아 철도망이 주 동맥이다.

자료=연합뉴스,국토부
자료=연합뉴스,국토부

최근에는 한반도를 시종으로 유럽 및 중동을 연결하는 동북아 철도망에 대하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따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구현과 남북간 경제협력 정상화 및 통일 시대에 대비하기 위하여서는 남북한 철도망의 연결이 필수적이다.

남북철도망 연결은 남북경제협력이 정상화될 경우 도로망이 열악하여 철도의 화물수송 분담율이 9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지역과의 물류 네트워크 구축에서 철도운송은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또한 중국 동북3성과 나진-핫산 지구의 성장에 따라 남한지역에서 이 지역까지 연결하는 물류망 구축이 장래 우리나라 경제에 지대한 영양을 줄 것이 라는 믿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유라시아 철도의 경우 전 구간 해상운송에 비해 거리를 반 이하로 단축할 수 있어 시간의 단축과 저렴한 비용으로 운송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유럽내륙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좋고, 운송서비스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부족한 중동항로의 대체경로로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유라시아 철도망이 주 동맥이 될 것이다.

남북 경제협력으로 북한을 거쳐 이동할 수 있는 육로가 확보된다면 유라시아철도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 : Trans-Siberian Railway), 중국횡단철도(TCR : Trans-Chinese Railway), 만주통과철도(TMR : Trans-Manjulian Railway), 몽고통과철도(TMGR : Trans-Monolian Railway), 그리고 한반도종단철도(TKR : Trans-Korean Railway) 등 이용해 유라시아 전 지역을 통한 ‘화물운송에 따라 북방 물류가 한반도의 새로운 성장에 하나의 큰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한국정부는 러시아와는 TSR 요금 인하, 부족한 화차 문제 해소 등을 위한 공동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한 중국 정부와 협의해 TCR의 한국 기업 전용 블록트레인(전세 화물열차) 운영을 지원한다. 즉 러시아는 신동방 정책과 맞닿을 수 있는 신북방 정책을 통해 일종의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중국도 육·해상 실크로드 추진책인 ‘일대일로(一帶一路)와의 같은 두 나라의 정책들이 우리와 일치하고 있어 공동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남북 및 대륙철도 연결효과로 보면, 첫째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시대 협력인프라의 구축, 둘째 상호 물류비 절감의 경제적 파급효과, 셋째 한반도 평화정착의 경제외적 파급효과 등을 기대할 수가 있다. 그리고 한반도는 동북아를 중심으로 반경 2,000km 이내 지역에 약 14억명의 인구 및 대도시가 위치한 동북아물류중심지로서 훌륭한 입지적 조건을 가지고 있다.

한반도 철도의 연결은 그 동안 분단국으로서 섬나라와 같았던 상황을 탈피하여 진정한 반도국가로서의 지정학적인 이점을 살려 대륙국가로의 진입을 통한 남북간 공동번영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또한 한국이 동북아 지역의 교통이나 물류의 중심지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그 동안 북한의 협조가 필요했던 상황에서 4.27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에 진전이 있다 보니 오래 전부터 기다렸던 동북아 “철의 新 실크로드”의 계획이 이제서야 표면으로 떠오르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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