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그룹, 전 계열사 서류심사에 AI시스템 적용
- CJ그룹, 스펙 초월한 블라인드 채용 확대, 입사 문의사항 답변해주는 AI챗봇서비스 ‘CJ지원자도우미’ 도입

[데일리비즈온 권순호 기자] 롯데그룹과 CJ그룹이 오는 5일부터 올해 하반기 공개 채용을 시작한다. 롯데그룹은 신입과 인턴을 포함한 1100명, CJ그룹은 500명의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오는 5일부터 공개채용을 시작하는 롯데그룹은 식품과 유통, 관광·서비스, 석유화학, 금융 등 45개 계열사에서 신입 사원 800명과 동계 인턴 300명 등 총 11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신입 공채는 18일까지, 동계 인턴은 다음 달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받는다.

롯데는 이번 하반기 채용부터 전 계열사 서류전형에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적용한다.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지원자의 조직 및 직무 적합도, 표절 여부 등을 평가‧확인하는 AI시스템은 채용과정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올 상반기 롯데그룹은 롯데백화점·마트 등 5곳에서 AI채용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 바 있다.

롯데는 오는 10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계열사 채용 담당자들이 한데 모여 구직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잡 카페'(Job-Cafe)를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정보통신·건설·카드 등 19개 계열사는 공개 채용과 별도로 60여명을 선발하는 장애인 특별 채용도 진행한다.

CJ그룹도 5일부터 CJ제일제당·대한통운·ENM 등 8개 주요 계열사의 하반기 대졸 신입 사원 500여명을 공개 채용한다. 이달 17일까지 그룹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받는다. 블라인드 채용 전형도 확대된다. CJ그룹은 출신학교, 학점, 영어 점수 등 입사지원서에 기재하지 않는 '리스펙트 전형'을 CJ제일제당 식품영업, CJ ENM 콘서트제작, CGV 멀티플렉스 매니저 등 다양한 직무로 확대 적용한다. 이를 통해 직무 역량을 중심으로 지원자들을 평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CJ그룹은 업계 최초로 입사 관련 문의사항에 24시간 답변해주는 AI 챗봇 서비스 'CJ지원자도우미'를 도입한다. 또한, CJ그룹 채용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 채용 직무를 소개하는 '잡티비(JOB TV)' 영상을 제공하여 지원자들의 입사준비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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