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시성' '명당' '물괴' 치열한 3파전 예상
- 12일 물괴, 19일 안시성과 명당 개봉 앞둬...황금 연휴에 영화계 기대

[데일리비즈온 신동훈 기자] 올해 추석 연휴를 바라보는 충무로 영화계는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다. 이번 추석엔 토요일인 9월 22일부터 대체공휴일인 26일까지 최대 닷새 동안 황금연휴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번 추석 극장가에선 한동안 뜸했던 역사 소재 영화들이 다시 전면에서 나서며 격전이 벌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시성>과 <명당>은 추석 연휴 직전인 9월 19일 동시에 개봉하고, <물괴>는 한 주 앞선 12일에 관객들에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선다. 영화 <안시성>은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스크린에 담아냈다.

영화 '안시성' 포스터.
영화 '안시성' 포스터.

순 제작비 180억 원, 총 제작비 215억 원에 이르는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하는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무엇보다 1300여 년 전 당시 세계 최강대국으로 평가받던 당나라의 대규모 침략군을 물리친 고구려의 위대한 승리를 그려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인성이 안시성을 지키는 성주 양만춘 역을, 박성웅이 적군 수장인 당나라 태종 역을 맡았다. 남주혁, 배성우, 엄태구, 김설현 등도 다양한 캐릭터들을 맡아 연기했다. 

영화 '명당' 포스터.
영화 '명당' 포스터.

<명당>은 <관상>과 <궁합>을 잇는 ‘역학(易學)’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 3부작의 대단원을 장식하는 영화다. 조선시대 말, 안동김씨 세도가와 흥선대원군의 치열한 대립 속에서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지관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조승우가 천재 지관 박재상 역을, 지성이 몰락한 왕족 흥선 역을 맡았다. 백윤식, 김성균, 문채원 등 연기파 배우들이 조연으로 참여했다. 

영화 '물괴' 포스터.
영화 '물괴' 포스터.

영화 <물괴>는 정체불명의 괴이한 짐승 ‘물괴’가 나타났다는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탄생된 작품이다. ‘물괴’의 등장으로 위태로워진 조선과 소중한 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의 사투를 그렸다. 괴생명체를 다루는 ‘크리쳐’ 장르에 역사적 내용을 조합하며, 전에 볼 수 없던 독특한 영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불멸의 이순신>에서 이순신 역을 맡으며 사극의 달인으로 불리는 김명민을 비롯해, 김인권, 이혜리, 박성웅, 박희순, 이경영, 최우식 등이 연기를 펼친다. 

이번 추석 극장가에서 어떤 작품이 승자로 떠오를지 벌써부터 영화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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