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실적 부진 딛고 "하반기 신작 출시로 글로벌 성공 이루겠다"
- 하반기 '엘룬', '탈리온' 등 신작 출시...글로벌 성공 기대감 높아져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게임빌이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신작게임으로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게임빌은 올해 2분기에 매출 245억4400만 원, 영업손실 41억100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8.7% 줄었고 영업손실도 덩달아 3.1% 늘어났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눈치다.

이유는 두 가지. 하나는 분기 당 5000억 매출이 나오는 컴투스의 형제 회사라는 점, 그리고 또 하나는 언제든 글로벌 시장에서 게임을 성공시킬 잠재력이 있다는 점 때문이다.

사실 게임빌이 현재처럼 고전하게 된 이유는 급격한 역할수행게임(RPG)로의 체질 개선에 대한 이슈가 컸다.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RPG로 시장을 제압하고자 했지만 글로벌 RPG 시장의 성숙도가 기대만큼 높지 못했고, 자체 개발 노하우도 부족한 점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충분히 글로벌 RPG 노하우를 쌓아온 게임빌은 하반기부터 흑자전환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좋은 성과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여 왔으며, 신작 구작 할 것없이 사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게임빌의 가장 큰 모멘텀은 굵직한 신작 게임이다. 올해 게임빌은 5~6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경쟁력있는 신작 게임 출시를 예고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엘룬'과 '탈리온'은 좋은 성과를 기대해봐도 좋을만큼 우수한 RPG로 평가받고 있다.

먼저 오는 10월에 글로벌 출시가 예정된 '엘룬'은 턴제 전투 방식의 수집형 RPG(다중접속롤플레잉온라인게임)로, '로열블러드'에 이은 컴투스의 두 번째 자체 개발 게임이다. 수집형 게임인만큼 약 200여 명의 개성적인 영웅들이 등장하며 PVP(게이머간 대결) 콘텐츠를 극대화시킨 계승전 등 차별화 콘텐츠도 확보했다.

게임빌의 하반기 기대작 '엘룬'. (사진=게임빌)
게임빌의 하반기 기대작 '엘룬'. (이미지=게임빌)

'탈리온'은 게임개발업체인 유티플러스가 개발한 게임으로 유니티 엔진을 활용한 뛰어난 그래픽과 연맹 간의 치열한 대립 콘텐츠 등 게임빌의 글로벌 첨병으로서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미 상반기 중에 미국, 일본 등 주력 글로벌 지역에서 CBT(비공개 시범 세스트)를 벌여 좋은 성과를 보였으며, 오는 9월 글로벌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탈리온'은 올해 5~6월 미주 지역에서 열린 시범 테스트에서 게이머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사진=게임빌)
'탈리온'은 올해 5~6월 미주 지역에서 열린 시범 테스트에서 게이머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이미지=게임빌)


이러한 RPG 외에도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가 하반기 게임빌의 가장 큰 효자 게임이 될 것이라는 전망 또한 나온다. '게임빌 프로야구'는 지난 2002년부터 총 12개의 관련 시리즈 게임이 출시되어 6600만 다운로드에 빛나는 야구 모바일 게임이다. 4분기에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강타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게임빌 관계자는 "2013년을 마지막으로 한 동안 출시되지 않던 게임빌프로야구 시리즈가 2018년 새로운 버전으로 재탄생한다"며 고 밝혔다. 2013년 버전의 경우 이른바 ‘나만의선수’, 즉  자신의 입맛에 맞춰 선수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  큰 호평을 받았다.

게임빌 관계자는 또한 “2018년 새 버전은 기존의 '나만의선수'에서 스케일을 키워 '나만의구단' 을 도입, 자신만의 구단을 육성,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게이머들의 향수를 자극할 좋은 작품으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우주를 배경으로 한 실시간 대결형 퍼즐 게임 '코스모 듀얼', 미국 프로농구 라이선스를 받은 'NBA 나우' 등도 글로벌 성공에 한층 더 다가가있는 게임들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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