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가 오는 24일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환영만찬에 제공할 '연화식' 메뉴. (사진=현대그린푸드)
현대그린푸드가 오는 24일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환영만찬에 제공할 '연화식' 메뉴. (사진=현대그린푸드)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이번 달 말 상봉하게 될 남북 이산가족은 누가 만든 음식을 먹게 될까? 정답은 현대그린푸드에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오는 20~26일 진행하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식음료 출장 조리(케이터링) 서비스를 맡는다고 15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행사에서 수준 높은 케이터링 서비스로 남북 화해 분위기 조성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이번 상봉 행사는 지난 2015년 이후 3년 만에 재개된다. 금강산 관광지구에 위치한 이산가족 면회소와 온정각 등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두 차례 열린다. 이 날 상봉하는 이산가족은 남, 북 합쳐서 약 180명이다. 

현대그린푸드는 행사 진행을 위해 최고 수준의 조리사를 선별, 최정예 셰프단을 구성해 파견할 계획이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 참가했던 케이터링 셰프단과 과거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참여한 셰프 등 모두 160명을 투입한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이산가족 상봉 참가 가족의 연령을 고려해 메로구이, 매생이죽 등 부드럽고 씹기 쉬운 음식을 준비했다"며 "열량 보충을 돕고 소화하기 쉬운 메뉴와 조리 방식 등을 대거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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