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넥슨이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터줏대감들의 활약과 해외시장에서의 흥행으로 2분기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넥슨은 9일 올해 2분기 매출 4723억 원, 영업이익 1582억 원, 순이익 318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에 비해 각각 2%, 66% 늘었고, 영업이익은 2% 줄었다. 순이익은 원화 약세의 영향(환차익 1531억 원)으로 전망치를 훌쩍 넘겼다. 

'던전앤파이터'는 중국 출시 10주년 맞이 업데이트를 통해 성장을 지속했으며, '메이플스토리' 역시 15주년 맞이 이벤트와 여름 업데이트 성과에 힘입어 국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1% 증가했다.

북미 지역에서는 지난해 11월 인수한 게임 개발사 '픽셀베리 스튜디오'의 대표작 '초이스'의 흥행 효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71% 증가했다. 넥슨의 2분기 해외 매출은 3195억 원이었다. 상반기 누적 해외 매출도 반기 최초로 1조 원을 돌파한 1조20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넥슨 전체 매출의 약 75%에 달한다. 

넥슨이 자체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2분기에 출시한 신작의 초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다크니스 라이지즈'는 글로벌 서비스 시작 이후 40일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메이플스토리의 모바일 버전인 '메이플스토리M' 역시 최근 약 140개국에 출시됐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이사는 "넥슨의 2분기 실적은 라이브 서비스와 게임 운영에 대한 넥슨의 강점을 보여줄 뿐 아니라 우리 사업 모델의 유효성을 입증한다"며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의 독창적 IP를 통해 유저 수와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여러 신규 타이틀에서도 성공적인 초기 성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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