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네오위즈의 성장세가 놀랍다. 해외 시장에서의 활약이 2분기의 성공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네오위즈는 10일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594억 원, 영업이익 9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6%, 72.5% 증가했다.

해외매출 성장이 주효했다. 네오위즈의 2분기 해외매출은 3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54%에 달한다. 모바일 전략 역할수행게임(RPG) '브라운더스트'의 일본 진출과 온라인 MMORPG '블레스'의 스팀 진출이 반영된 결과다.

'브라운더스트'는 3월 일본 출시 후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신규 캐릭터 추가 및 이벤트 진행을 앞두고 있다. 이달 2일부터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6개 나라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중화권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5월 스팀에 출시한 '블레스'는 출시 초기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초반 흥행에 안착했다. 다만 최적화 문제와 과금 정책 탓에 스팀에서 '환불 대란'을 겪기도 했다. 네오위즈는 '블레스' 서비스를 안정화해 연내에 정식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매출은 2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전 분기 대비 1% 감소했다. 보드게임은 비수기를 맞아 전 분기와 유사한 매출 수준을 보였으나 국내 '브라운더스트'와 '노블레스with 네이버웹툰'은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문지수 네오위즈 대표는 "자체 지식재산권(IP)들이 선전하며 해외에서 의미 있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는 플랫폼 다변화 등 외형적 성장은 물론 내실 다지기에도 성공해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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