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점인 기업금융(IB)과 금융수지 호조가 2분기 실적 상승의 주요 원인
- 키움증권, “기업금융 수익성 및 리스크 관리 능력과 인수금융 및 해외사업 등 비즈니스 다각화는 향후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어”

[데일리비즈온 권순호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이 2분기에 창사 이후 최대 규모 순이익인 1090억 원을 기록하였다. 강점인 기업금융에서의 경쟁력 강화가 실적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6일 2분기 당기 순이익(연결 기준)이 10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당기 순이익은 지난 1분기 1034억 원 보다 5.5% 증가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1분기 1000억 원대 분기 순이익 달성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순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 더 높은 순이익을 얻으면서 신기록을 경신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269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 1351억 원에 비해서는 6.1% 감소했다.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1466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4% 늘고, 지난 1분기 보다 4.8% 증가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124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18.7%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2621억 원과 2865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17.6%, 21.7%씩 늘었다. 

판관비를 제외한 영업비용을 영업수익에서 차감한 순영업수익은 478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4334억 원보다 10.3% 증가했다. 금융사 경영효율성 판단지표인 ‘판관비/순영업수익비율‘은 46.2%를 기록했다.

6월 말 자기자본은 3조3813억 원으로 작년 말(3조3126억 원) 보다 687억 원이 증가했다.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7%를 기록했다. 

키움증권에서는 메리츠종금증권의 강점인 기업금융(IB) 및 금융수지에서의 호조를 2분기 실적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관리회계 기준 기업금융수수료와 금융수지는 각각 850억 원, 402억 원으로 1분기 보다 각각 33%, 15% 증가했다.

키움증권은 “(메리츠종금증권은) 종합금융회사에서 종합금융투자회사로 변화하고 있다”며 “기업금융에서의 수익성 및 리스크 관리 능력과 인수금융 및 해외사업 등 비즈니스 다각화는 향후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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