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게임 개발업체 더블유게임즈가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결정했다. 2015년 11월 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지 33개월 만의 일이다.

더블유게임즈는 6일 이사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폐지 및 코스피시장 상장 안건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다음달 1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날 결의된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소셜카지노게임 ‘더블유카지노’를 북미 시장에서 성공시키며 2015년 11월 코스닥에 입성했다. 지난해 매출 약 3193억 원, 영업이익 810억 원을 기록했다. 

더블유게임즈가 코스피 이전을 결정한 이유는 자회사 디에이트게임즈가 내년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디에이트게임즈는 미국 시애틀 소재의 소셜카지노 게임사 더블다운인터랙티브(DoubleDown Interactive, DDI)를 소유하고 있는 국내 모회사다. 두 회사의 사업내용이 중복되기에, 모회사인 더블유게임즈의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과거 엔씨소프트는 이사회 결의에서 이전 상장까지 약 7개월이 걸렸다. 가장 최근의 셀트리온도 6개월의 시간이 필요했다"며 "더블유게임즈의 이전 상장 역시 약 6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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