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고객맞춤형 B tv 등 차별화된 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인다. (사진=SK브로드밴드)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SK브로드밴드가 차별화를 통해 고객맞춤형 IPTV 서비스를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는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객맞춤형 Btv, 옥수수 등 기존의 미디어 서비스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우선 Btv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고객맞춤형 홈화면을 선보인다. Btv의 새로운 홈화면은 고객의 시청이력을 데이터로 분석해 메뉴와 이벤트, 추천 콘텐츠 등 IPTV 최초로 집집마다 각기 다른 홈화면을 제공한다. 

또한, SK브로드밴드는 아이들이 자신만의 특별한 동화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살아있는 동화' 서비스도 선보인다. '살아있는 동화'는 3차원(3D) 안면인식 기술, 실시간 표정 자동 생성 기술 등을 적용해 3D로 분석된 아이의 얼굴을 덧씌우는 것이 가능하다. 20가지 이상의 다양한 표정을 동화 속 이야기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살아있는 동화' 기술 구현을 위해 SK텔레콤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술인 'T리얼'을 적용했으며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은 '살아있는 동화' 관련 핵심 기술 11건을 포함해 AR·VR 관련 60가지의 핵심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SK브로드밴드는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의 스포츠 기능을 강화해 경쟁 OTT보다 최대 20초 빠른 프로야구 중계를 8일부터 제공한다. 앞서 SK브로드밴드는 중계방송 지연현상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를 프로야구 전 중계 채널에 확대해 적용할 계획이다. 

윤석암 SK브로드밴드 미디어부문장은 "이제 유료방송 서비스도 기존의 똑같은 서비스, 똑같은 콘텐츠 제공에서 벗어나 고객별로 미디어 소비성향 데이터를 분석해 취향에 맞는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며 "이번 개편이 진정한 고객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SK브로드밴드의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뜨거운 질문 공세가 이어졌다.

넷플릭스와 같이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업에 얼마만큼의 비중을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윤석암 부문장은 "옥수수는 작년 대비 올해 콘텐츠 제작 비용을 5배 늘려 현재 총 100억 원 정도"라며 "물론 아직 작은 규모이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btv만을 위한 콘텐츠를 최초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윤 부문장은 이어, "오리지널 컨텐츠 제작은 어느 정도의 시장 지배력을 전제로 깔고 가기 때문에, 시청자 규모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내다봤다.

SK브로드밴드의 서비스를 넷플릭스와 같은 기타 OTT(Over The Top. 개방된 인터넷을 통하여 방송 프로그램,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와 비교하는 질문도 많았다.

윤 부문장은 OTT 서비스와의 제휴 가능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넷플릭스 및 유튜브 등 기타 업체와의 제휴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그들과 기술·서비스의 격차가 벌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현재의 목표다. 현재의 인프라 개선이나 서비스 고도화는 결국 자체 콘텐츠 제작을 위한 초석"이라고 답했다.

한편, 윤 부문장은 "2019년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 넷플릭스에서 디즈니 콘텐츠가 다 빠지기 때문이다. 전체 콘텐츠 중 30% 이상이 빠지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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