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실버 NBA사무국 총재. (사진=NBA)
아담 실버 NBA사무국 총재. (사진=NBA 공식 웹사이트)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NBA가 카지노 업체와 공식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미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다.

NBA사무국은 1일(한국시간) 카지노 리조트 운영회사인 MGM리조트와 공식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다국적매체 ESPN에 따르면, NBA는 MGM리조트와 3년간 최소 2500만 달러(약 280억 원)에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MGM리조트는 NBA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공식 파트너 지위를 얻었다.

MGM리조트는 NBA의 모든 경기를 포함한 각종 이벤트에서 자사의 로고를 노출할 수 있으며, 경기 하이라이트와 기록 등을 카지노 사업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NBA와 MGM리조트의 스폰서 계약은 지난 5월 미 대법원의 스포츠도박 허용 판결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 대법원은 각 주(州)에서 스포츠도박 허용 여부에 대해 자치권을 요청한 뉴저지 주의 입장에 손을 들어주며 사실상 스포츠도박을 전면적으로 허용했다.

미국은 지난 1992년 프로·아마추어 스포츠 보호법(PASPA)을 제정해 스포츠도박을 금지해왔다. 그 전까진 오직 네바다, 델라웨어, 뉴저지 주에서만 스포츠도박이 허용됐다.

ESPN은 아울러, 다음주에는 미시시피 주가 스포츠도박을 합법화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 2001년부터 스포츠 활성화 및 국민체육진흥기금 조성을 위한 목적으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스포츠토토를 합법적인 스포츠도박으로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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