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아주그룹이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위해 전통적인 임원 직급체계를 폐지했다. 

아주그룹은 19일 '상무보, 상무, 전무, 부사장'으로 이어지는 기존의 임원 직급체계를 폐지하고 직무 중심으로 전환하는 인사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직급은 '본부장, 부문장, 실장' 등으로 단순화된다. 임원직급의 폐지는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8월 아주그룹과 계열사 전체 임원들에게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계열사와 직무 특성 등을 고려해 별도의 호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의 유연성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아주그룹은 2013년 직원들의 직급체계를 폐지해 호칭을 '매니저'로 단일화하고 계열사 업종 특성에 맞춘 자율 출퇴근제를 도입하는 등 수평적인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아주그룹 관계자는 "그간 임원과 직원을 구분 짓던 심리적 경계를 없애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활성화해 좋은 기업문화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