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지난 1일 공식 출범한 CJ ENM이 18일부터 코스닥에서 합병 신주 상장 거래를 시작했다. 올해 1월17일 합병 선언 이후 6개월만이다.  

지난 달 28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던 기존 CJ E&M 주식은 전날 CJ ENM주식으로 교부돼 이날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거래정지가 없었던 CJ오쇼핑의 주주들에게도 합병법인 CJ ENM의 주식이 교부됐다. 즉, 기존 CJ E&M(약 1590만 주)과 CJ오쇼핑(약 603만 주) 물량을 합친 약 2193만 주 규모의 주식이 ‘CJ ENM’의 이름으로 거래가 시작된다.

증권업계에서는 CJ ENM의 등장이 기관투자자 및 국내외 대형 연기금 수요를 유도해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 ENM의 시가총액은 약 6조 원으로 단번에 코스닥 2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현재 CJ ENM은 합병 이후 양 부문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사업들을 구체화하고 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일 ‘시가총액 5조~6조 원대의 미디어 커머스 기업 등장’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향후 합병법인 조직 통합 과정이 완료되고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제작 역량이 강화되면 본격적인 합병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CJ ENM은 CJ오쇼핑과 CJ E&M의 합병 법인으로 허민회 총괄부사장이 CJ ENM 대표이사 겸 E&M부문 대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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