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수 KT에스테이트 부사장이 18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가지니'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KT의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가 호텔에서도 서비스된다. 

KT는 18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로 AI 호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AI 서비스가 적용된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은 ICT에 기반한 최첨단 호텔을 목표로 7월 3일 개관했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 적용된 '기가지니'는 2017년 1월 출시된 이후 출시 15개월여 만에 가입자 90만 명을 확보하는 등 국내 대표 AI 서비스로 손꼽힌다. 

이를 바탕으로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 국내 최초로 KT의 AI 기술을 집약한 '기가지니 호텔'이 적용됐다. 기가지니 호텔은 음식인식뿐 아니라 터치스크린까지 갖춰 객실에서 쉽고 빠르게 호텔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의 숙박객들이 KT의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를 이용하는 모습. (사진=KT)

가령,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는 침대에 눕거나 다른 일을 하면서 "지니야, 실내온도 20도로 맞춰줘"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또한 목소리만으로 미니바, 룸서비스 등을 결제할 수 있는 기능도 적용될 예정이다. 영어 및 기타 외국어로도 서비스 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호텔 스마트 컨시어지 폰인 '지니폰'도 주목할만 하다. 호텔이나 인천공항에서 수령해 사용할 수 있는데, 숙박 중 국내외 통화 및 데이터 사용, 교통카드, 관광정보, 부가세 환급(Tax Refund) 등의 서비스가 가능하다.

KT는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을 시작으로 최첨단 ICT 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브랜드 호텔을 2022년까지 서울 시내 4개 핵심 상권에 선보일 계획이다. 

최일성 KT에스테이트 대표이사는 "KT 그룹이 보유한 IT 인프라를 호텔 서비스에 접목했다"며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혁신적인 편의성과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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