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천만 대도시 소비자 인기상품 소개
-윤원석 KOTRA 무역기반본부장, 최신 트렌드 신규아이템 발굴 지원

(전세계 주요국 홈&리빙 시장규모. 자료=euromonitor)
(전세계 주요국 홈&리빙 시장규모. 자료=euromonitor)

[데일리비즈온 이은광 기자] KOTRA가 글로벌 메가시티를 공략하려면 스마트 홈테리어, 콤팩트 가전·가구, 자연주의 트렌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메가시티에서 사랑받는 히트 홈&리빙 제품은 디자인이 강화된 인테리어 소품으로 자리 잡은 스마트홈 기기와, 기존 사이즈는 줄이되 기능은 강화한 콤팩트 가전·가구, 자연과의 거리를 좁혀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하는 자연주의 현상의 아이템 등이기 때문이다.

KOTRA의 ‘글로벌 메가시티 히트상품-홈&리빙(住)’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스톡홀름·시드니·자카르타 등 주요 10개 대도시에서 인기몰이 중인 상품을 소개했다. 국내 제품중에는 LG전자의 스타일러가 북미지역 , 삼성 스마트 도어락은 중국 베이징, 디지털 인버터 냉장고는 인도 벵갈루루, 태양열LED램프는 멕시코시티에서 큰 호평을 받고있다. 현지 홈&리빙 업계 주목도와 소비자 호응을 고려해 나라별 무역관이 엄선한 30여개 홈&리빙 히트상품이 생생한 소비자후기 및 전문가 인터뷰와 함께 담겨 있다.

주로 얼리어답터의 소장품이었던 스마트홈 기기는 최근 인테리어 소품으로 재조명 받고 있다. 소비자는 스타일러 등 스마트 가전을 구입할 때에도 전체 인테리어와 조화를 잘 이루는지 꼼꼼히 따지는가 하면, 기분에 따라 다양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조도나 색상을 미세하게 조정할 수 있는 스마트 조명을 구입한다. 이처럼 스마트홈 기기를 인테리어에 활용하는 ‘스마트 홈테리어(홈 인테리어)’ 트렌드는 나만의 공간인 집을 개성 있게 꾸미고 이를 SNS로 공유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더욱 강화될 추세이다.

▷ 글로벌 홈& 트렌드 키워드는··· 콤팩트 가전,자연주의
 작지만 강한 콤팩트 가전·가구 트렌드에도 주목해야 한다. 군더더기 기능은 과감하게 없애서 부피를 대폭 줄이고, 시간 및 에너지 절약 기능은 더욱 강화한 제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상황에 따라 개조해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컨버터블 가구나, 벽을 활용한 선반가구, 8리터 규모의 초미니 냉장고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가사로부터 해방되고자 작은 크기의 로봇청소기나 식기세척기 등 콤팩트 가전을 구입하는 1인가구·맞벌이·시니어가정 또한 점점 늘고 있는 실정이다.

자연과 함께 건강한 삶을 누리고자 하는 열망도 더욱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외에는 파티오 가구를 배치해 자연 가까이에 휴식공간을 마련하고, 실내에는 스마트 재배기술을 활용해 플랜테리어를 꾸미는 등 가구는 밖으로, 자연은 안으로 들여 자연과 일상을 연결하는 제품이 인기로 나타났다. 신체 리듬을 자연의 속도에 맞추어 건강을 유지하도록 돕는 자연광 조명이나,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한 난방기구 등도 자연주의 트렌드에 부합한 히트 사례로 선정 되었다.

▷ 신흥시장은 제품라인 현지화가 필수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글로벌 홈&리빙 시장은 2017년 기준 약 1조 1,191억 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2·84% 증가했다. 이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가전·가구 가격이 대폭 하락해 매년 성장률이 0%~1%대에 그친 데 비해 크게 호전된 결과다. 최근 1인가구가 늘어나고 홈 데코나 스마트홈 조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연 2%대 성장률은 2022년까지 꾸준히 유지될 전망이다. 다만, 소득 수준이 낮고 스마트홈이나 가전이 아직 많이 보급되지 못한 신흥시장에서는 열악한 인프라에 맞추어 현지화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차별화된 제품라인으로 공략하는 것이 좋다고 나타났다.

윤원석 KOTRA 무역기반본부장은 “최신 트렌드를 감안한 글로벌 홈&리빙 히트상품은 인테리어를 중시하고 실용적이며 건강을 우선하는 메가시티 소비자들의 기호를 충족시키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실시간으로 제품정보가 공유·비교되는 현실 속에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개발은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니며, KOTRA는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세계 트렌드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신규 아이템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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