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직원들에게 불리한 취업규칙 강요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에게 불리한 취업규칙 강요
  • 박종호 기자
  • 승인 2018.07.0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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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내식 대란'과 '노 밀(No Meal)' 사태와 관련 박삼구 아시아나 회장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린 가운데, 시위에 참석한 승무원들은 얼마전 사측에서 일방적으로 불리한 취업규칙을 강요했다고 폭로했다. (사진=박종호기자)
6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내식 대란'과 '노 밀(No Meal)' 사태와 관련 박삼구 아시아나 회장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린 가운데, 시위에 참석한 승무원들은 얼마전 사측에서 일방적으로 불리한 취업규칙을 강요했다고 폭로했다. (사진=박종호기자)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최근 '기내식 대란'으로 홍역을 빚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측이 직원들에게 불합리한 취업 규칙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No Meal(노 밀) 사태 책임 경영진 규탄 문화제' 집회에 참여한 승무원들은 아시아나항공이 불합리한 취업규칙을 임직원들에게 강요했다고 폭로했다.

이 날 집회에 참가한 한 승무원은 인터뷰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얼마 전 승무원 등 교대근무자에게 불리하게 변경된 취업규칙을 강요했다"며 "이에 따르지 않은 승무원들은 승진 제한 등 여러 형태의 불이익이 가해졌다"고 밝혔다. 변경된 취업규칙에는 야간근무 수당 범위의 축소 등 교대근무자에게 불리한 조항이 여럿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승무원은 "처음에는 찬·반 공개투표로 이루어졌다"며 "공개투표로 진행되었음에도 사측의 기대와는 달리 반대표가 많이 나와 취업규칙이 변경되지 않을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사전고지 없이 일방적으로 투표결과가 번복되었으며, 직속 상사가 보는 앞에서 다시금 투표에 응할 것을 강요받았다"고 밝혔다. 그들은 아직도 투표결과가 번복된 이유를 알지 못한다. 

한편, 근무시간이 아닌 데도 억지로 투표장에 불려나와야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다른 승무원은 "집에서 쉬고 있을 때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직속 상사에게 전화가 와서 당장 사무실로 와서 투표를 하라고 했다"며 "사무실에 부랴부랴 출근했더니 상사가 찬·반이 적힌 투표 종이를 대뜸 내밀었다"고 말했다. 노골적으로 찬성표를 강요한 것이었다.

더불어, 그들은 "회사의 수직적이고도 일방적인 업무 처리 방식이 오늘의 사태를 키웠다"며 "오늘 집회에 참석하신 모두를 응원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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