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6일 저녁 6시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퇴진과 갑질 근절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를 열고 시민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기내식 대란'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이에, 아시아나 직원연대는 “기내식 대란은 예견된 사태였다”며 “승객과 직원들에 부담을 떠넘기는 경영진을 교체하고 기내식 서비스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아시아나 직원연대는 2일 숨진 협력업체 윤 모 대표를 추모하기 위해 검은 옷을 입거나 유니폼을 입기로 협의한 바 있다.  이에 신분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이 포크스' 가면이나 모자, 마스크 등을 착용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우리가 함께, 바꾸자 아시아나" "침묵하지말자" "승객·직원 굶기는 삼구 OUT" 등의 피켓을 들고 사회자가 외치는 구호를 반복해 외쳤다.

이날 집회에는 대한항공 직원연대도 참여해 힘을 보탰다. 집회는 오는 8일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더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