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국토부가 진에어 면허취소 여부에 관한 결정을 연기함에 따라 진에어의 경영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지난 6월 29일 국토교통부는 진에어의 항공법령 위반에 대해 청문과 이해관계자 의견청취, 자문회의 등의 법적절차를 거쳐 면허 취소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밝힌 바 있다. 이번 결정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국적의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진에어의 등기이사로 재직한 사항만을 다룬 결과다.

이에 대해,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청문회 절차가 2개월 정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진에어의 불확실성은 장기화될 것"으로 예측하였다. 더불어, "정치적 불확실성이 사업영속성에 대한 우려로 확대되면서 투자판단 자체가 보류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진에어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최고운 연구원은 이에 대해 "유가상승과 오사카 지진영향으로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낮춰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진에어의 법령 위반으로 소비자 및 소액주주의 피해는 없었다는 점에서 향후 진에어가 청문절차에서 사회적 여론을 돌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2일 진에어의 주가는 29일 대비 6.32%, 1600원 떨어진 2만3700원에 장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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