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트 군산공장 외벽에 그려진 그래피티 작품. (사진=세아홀딩스)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외벽에 그려진 그래피티 작품. (사진=세아홀딩스)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특수강 전문업체인 세아베스틸 공장이 예술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전북 군산시 외항로에 위치한 군산 공장 대형단조 공장 외벽에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의 작품을 선보인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세아브랜드관리위원회 활동의 일환으로, 그래피티 아티스트들과의 공동 작업을 통해 세아의 공간들을 랜드마크화하고, 회화적 요소와 의미있는 메시지를 투영해 시민 및 직원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번 작업은 작가 선정, 콘셉트 및 메시지 개발 등을 위해 크리에이티브 전문가집단 'WTFM'와 함께 수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쳤으며, 전 세계 그래피티 아티스트 커뮤니티인 ‘파우와우(POW!WOW!)’의 선임디렉터 카메아 하다르(Kamea Hadar)가 메인작가로 참여했다. 하와이를 중심으로 활동중인 카메아 하다르는 인물과 자연, 환경 문제에 대한 통찰을 생동감 있는 묘사와 자연의 색채로 표현하는 작가로 유명하다.

특히 이번 작품은 어린 소녀를 등에 태운 북극곰이 빙하가 녹아내린 바다 위에서 바닷속을 들여다보고 있는 모습을 표현했다. 이는 '미래세대를 위해 더 늦기 전에 지구온난화를 위한 인식변화와 행동을 시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세아의 그래피티 프로젝트는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을 시작으로 앞으로 세아제강 포항공장, 세아창원특수강 창원공장 등 다양한 지역 및 장소에서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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