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박홍준 기자] LG유플러스는 그동안 이동통신사들이 무제한 요금제로 고객을 유치해 왔지만 사실상 가입자들의 사용량에는 한도가 있었다면서 이동통신 요금제에서 '무제한'이라는 표현을 삭제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9일 고객들의 혼선을 줄이고 기업들이 소비자들이 기만한다는 인식을 더 이상 주지 않기 위해 지난 2일 요금제 명칭을 '데이터 ○○', 'LTE ○○' 등으로 단순화했다고 밝혔다.

현재 KT와 SK텔레콤도 무제한 요금제가 이동통신사들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있다는 문제점에 따라 기존 요금제 명칭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LG유플러스가 정직한 요금제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로 한 만큼 이들 두 이통사도 요금제에서 ‘무제한’의 표현을 삭제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3월 이통사의 무제한 요금제가 실제로는 무제한이 아니라는 시민단체 비판을 받아들여 소비자들에게 데이터로 보상하는 잠정 동의의결안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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