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지구 셀트리온 본사 건물 (사진=셀트리온)
인천 송도 지구 셀트리온 본사 건물 (사진=셀트리온)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이 최근 일감몰아주기와 실적부풀리기 사실이 밝혀져 악재가 거듭 발생했지만 램시마와 트룩시마의 공급계약을 꾸준히 유지한 덕에 올 2분기 단일판매 및 공급계약 금액이 전년동기 대비 7.9% 늘어난 2157억 원을 기록해 분기별 최대규모를 달성했다. 

또 최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맵)’를 리비아와 튀니지 정부에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리비아와 튀니지 보건당국이 실시하는 인플릭시맵 성분의 국가 의약품 입찰 경쟁에서 공급권을 낙찰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중동지역 파트너사인 히크마(Hikma)를 통해 리비아와 튀니지 정부에 셀트리온이 개발한 램시마를 1년간 공급한다. 리비아와 튀니지는 정부 입찰을 통해 선정된 의약품을 전체 병원에 공급하는 의료시스템을 갖춘 국가다. 이번 입찰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인플릭시맵 성분의 치료제 공급을 사실상 독점할 전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중동 정부 및 의료계는 바이오시밀러에 매우 우호적인 입장”이라며 “중동 1위 로컬 제약사인 히크마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바이오시밀러 시장 선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리비아와 튀니지 외 다른 중동 국가에서 바이오시밀러 판매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올 하반기 아랍에미리트와 알제리에서 램시마를 출시하고, 2018년 내 오만·카타르·쿠웨이트·바레인 등 걸프만(GCC) 국가에서도 판매허가를 취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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