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제주항공이 비용증가의 악재 속에서도 실적개선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항공유가 상승에 따라 유류비가 작년 대비 47.6% 증가하며 늘어난 비용을 단가가 충분히 상쇄하지 못했다"며 "올해 제주항공의 매출은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제주항공의 올해 매출액은 작년보다 12.1% 증가한 2555억 원,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9% 하락한 159억 원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류제현 연구원은 비용상승의 악재 속에서도 제주항공의 실적개선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러 악재들이 일시적인 변수에 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류 연구원은 최근 원화 약세 속에서도 "현 수준에서 원화가 급격히 추가 절하될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했다. 최근 지진으로 주춤했던 일본 여행 수요가 반등하기 시작한 점도 고무적이다. 

하반기 실적 개선의 여지도 충분하다. 류 연구원은 "3분기에는 추석 수요 효과가 산입되고 5월 하락했던 운임도 반등이 기대된다"며 "유류할증료 인상분도 7월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3분기 영업이익을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4.8% 증가한 544억 원으로 전망하며 제주항공의 악재 속 반등을 점쳤다.

여러 악재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제주항공의 22일 주가는 4만2400원으로, 전일 종가대비 1.05%, 450원 하락한 수치에 장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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