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애경산업이 화장품 분야의 매출 성장에 힘입어 하반기에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민선 교보증권 연구원은 21일 애경산업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8044억원, 87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28%, 76% 상승한 수치로, 화장품 사업부문의 고신장세에 힘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유민선 연구원은 그 이유로 대표 브랜드의 성장을 꼽았다. 유 연구원은 "애경산업 화장품 매출의 90% 내외를 차지하는 Age20's가 2012년 런칭 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2017년 이래 해외 역직구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또한 "애경산업의 2018년 화장품 매출이 생활용품 매출을 앞지를 것"이라며 "화장품 부문내 수출과 면세점 매출 비중 상승은 마진 기여도 확대를 가속화 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기준 애경산업의 생활용품의 영업이익률은 0.6%였는데 비해, 수출의 경우 영업 이익률이 30% 내외, 면세점은 20% 초반대로 고마진이기 때문이다.

다만, 유 연구원은 2018년 5월까지 중국인 입국자수가 예상보다 많지 않은 점은 불안 요소로 지목했다. 예상보다 더딘 입국자수 회복으로 메이저 브랜드사의 면세점 매출 추정치는 하향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한편, 21일 애경산업의 주가는 전일대비 5000원, 8.14%오른 6만 6400원에 장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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