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의 후오비코리아는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사고에 대해, 거래소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안과 보상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이달 들어 10일 간격으로 연이어 해킹을 당한 국내의 암호화폐 거래소는 전체 보유 코인과 토큰 중 약 400억 원, 그리고 350억 원 규모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수의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의 경우 투자자에게 제대로 된 보상 정책을 내놓지 않았으며, 보안체계 역시 미흡해 업계 신뢰가 전반적으로 추락하고 있다. 

연이은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사건에 대해 후오비코리아 측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거래소 선택 시 안정성과 투명성도 중요하지만 피해 보상 펀드 또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업계에서는 피해 보상에 대한 법적 의무를 다하기 위해 사이버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거나 자체적으로 투자자 보호 펀드 조성 등 2가지 방안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이버배상책임보험에 가입된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보험상품당 보험 한도가 30억 원~50억 원 수준으로 실제 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해를 전액 보상해주기에는 부족하다. 지난해 해킹 피해로 파산신청한 유빗이 가입한 보험의 보상한도는 30억 원으로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을 거절해 현재 양측간 소송이 진행 중이다.

후오비의 경우 2만BTC(약 1460억 원) 상당의 펀드를 자체적으로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6월 19일 3835만9900개(약 2060억 원)의 후오비 토큰(Huobi Token)으로 조성된 사용자 보호 펀드의 규모를 공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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