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패션 여성의류은 흑자 전환, 아동스포츠 잡화는 역성장 개선
-올해 11월 오픈 면세점, 내년부터 사업 본격화 예상...예상 연매출 6000~7000억 원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현대백화점이 매출 회복과 함께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안지영 IBK 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이 다소 부진했던 1분기 실적에 비해, 2분기 들어 가전과 해외명품의 꾸준한 수요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백화점은 1년 가까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던 남성패션과 여성의류가 흑자 전환했으며, 아동스포츠와 잡화 부문도 역신장 폭을 크게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안지영 연구원은 또한 "신규 점포들의 약진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김포, 동대문, 송도 등 점포들의 실적이 이전 분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고 올해 4분기 증축완료가 예정된 천호점의 그랜드 오픈 또한 긍정적인 요소"라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올해 11월로 예정된 현대백화점면세점 개점에도 주목했다. 2018년 중국인의 수요가 회복되며 사업 환경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안 연구원은 "현대백화점면세점의 경우, 초기 투자비로 2000억 원이 소요되었지만, 2018년 매출액 500~600억에 이어 2019년에는 6000~7000억 원으로 사업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대백화점 주식은 15일 전일대비 2000원, 1.74% 오른 11만7000원에 장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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