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매일유업이 2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두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됐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매일유업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315억 원과 198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9%, 6.6% 상승한 것으로, 시장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심은주 연구원은 그 이유로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꼽았다. 심 연구원은 "국내 제조분유는 예상대로 부진하지만, 중국 수출액이 전년대비 30억 원 가량 늘어난 100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부진을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심 연구원은 "우호적인 날씨로 인해 컵커피의 성장세가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컵커피'와 '상하' 브랜드 판매가 호조인 점, 치즈 원재로 가격이 안정적인 점도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심 연구원은 중국 제조분유 시장에 대해 "현재 전환점에 있으며, 재고 소진 이슈가 일단락되며 중소형 업체가 난립했던 시장이 안정화를 찾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 연구원은 "현지에서 제품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업체들이 자연스럽게 퇴출되고 온라인 구매가 늘어나며(2011년 3%에서 2016년 22%로 증가), 제품 경쟁력을 보유한 한국업체에게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2015년 중국 정부가 한 자녀 정책을 폐기함에 따라 출생아수가 늘며 제조분유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매일유업은 올해 매출액 1조3594억 원, 영업이익 76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54.3%, 49.6% 늘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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