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GS건설 임금체불로 여러사람이 죽어갑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다섯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청원인의)남편이 파주 LG디스플레이단지 신축공사장에서 근무를 하고 있지만 지난 4월, 5월 임금체불이 된 상태"라고 사실관계를 주장했다. 

청원인은 "이로 인해 생활은 점점 어려워졌고, 그로 인해 남편은 집에도 안 들어오고 있다"며 "극단에 선택을 하려 한다"고 절박한 심정을 밝혔다.  "아이들과 죽을 각오를 했다"는 것이다.

청원인은 "자신의 죽음으로 인해 GS건설에서 더 이상 (나와 같은)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나라에서 일용직 건설자가 더이상 일만하고 임금을 못 받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GS같은 큰 건설현장에서 돈이 없다고 임금체불을 한다는 게 말이 되냐"고 호소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GS건설은 2016년 2월 LG디스플레이로부터 4700억원 규모의 생산공장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경기도 파주시 LCD 산업단지에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의 P10 공장을 짓는 공사다.  GS건설 지분은 51%로 총 4722억6000만원 규모다.  계약기간은 2018년 8월31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청원이 한 언론사에 의해 알려지자 GS건설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다시 본보가 확인해 본 결과 GS건설 관계자는 해당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하청회사와 일용노동자 사이의 계약 문제"라며 GS건설의 책임은 없다고 밝혔다.  GS건설 관계자는 "하청회사가 일용노동자에게 체불임금을 지불해서 현재는 문제가 해결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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