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이승훈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레일이 해킹 피해를 봤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피해 가운데는 가장 큰 규모인  400억 원대의 해킹 피해가 난 것으로 전해진다.

코인레인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10일 해킹 공격으로 펀디엑스, 애스톤, 엔퍼 등 암호화폐가 유출됐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코인레일은 홈페이지를 잠정 폐쇄하고 해킹피해 사실을 알리는 공지문을 걸어놓고 있다. 

해킹으로 유출된 암호화폐 규모는 코인레일 보유 코인의 30%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에 따르면 210억 달러 상당의 펀디엑스, 149억원 상당의 애스톤 등 약 400억원 규모의 암호화폐가 유출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코인레일은 안내문을 통해 "전체 코인·토큰 보유액의 70%는 안전하게 콜드 월렛으로 이동해 보관 중"이라며 "유출이 확인된 코인의 3분의 2는 각 코인사 및 관련 거래소와 협의를 통해 동결·회수에 준하는 조치가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 코인레일 홈페이지 해킹 사고 공지문 캡쳐 화면
▲ 코인레일 홈페이지 해킹 사고 공지문 캡쳐 화면

해킹으로 유출된 펀디엑스는 탈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인 IDEX에 예치된 것이 확인돼 동결 처리됐다. 엔퍼와 애스톤 물량도 거래가 동결된 상태다.

코인레일은 24시간 거래량으로 세계 90위권의 중소거래소로, 한국블록체인협회에 가입하지 않았다.  앞서 해킹 사고로 야피존이 55억원 상당의 비트코인 피해를 보았고, 최근에는 유빗이 172억원 상당의 해킹 피해를 보고 파산한 바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 해 12월 유빗이 해킹 피해를 입었을 때 "암호화폐 거래소의 해킹 피해로 인한 구제책은 검토하지 않는다"며 "투자 손실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감독원은 아직까지 코인레일 해킹 사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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