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네트웍스 최신원 회장 (사진 : 연합뉴스)
▲ SK네트웍스 최신원 회장 (사진 : 연합뉴스)

[데일리비즈온 이승훈 기자] SK네트웍스의 최신원 회장의 퇴진을 요청하는 청와대 청원글이 올라온 데 이어 최신원 회장이 성추행을 했다는 고발글까지 청원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성추행을 했다는 고발 글은 계열사인 워커힐에서 여직원을 상대로 성추행이 있었다는 내용으로 꽤 구체적으로 진술됐다.

지난 달 24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최신원씨 좀 sk네트웍스에서 물러나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청원에는 5월 17일 현재 147명이 참여했다.  청원은 최근 SK네트웍스에서 진행된 구조조정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 청와대 청원게시판 캡쳐

작성자는 게시글에서 "최 회장은 구조조정이란 미명 하에 직원들을 사지로 몰며 피눈물 흘리게 만들었다"며 "정작 본인은 취임 후 회사를 최악의 상태로 만든 뒤 30억원이란 SK그룹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주총회에서 회사경영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소액주주들의 주총 입장을 부정한 방법으로 막았다”면서 “회사를 마치 개인의 소유물인양 생각하는 최 회장을 물러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청원인은 또한 "주주총회에서 회사경영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소액주주들의 주총 입장을 부정한 방법으로 막았다"며 "재벌이 물을 뿌려야만 갑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1%도 안되는 지분으로 회사를 마치 개인의 소유물인양 생각하는 최신원 회장을 SK네트웍스에 물러나게 해달라"고 적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해 패션, 면세 등의 사업부를 정리하며  813명을 해고했다.  이 과정에서 최신원 회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 보다 더 많은 30억원의 연봉을 챙긴 것이 논란을 일으켰다. 

구조조정으로 대규모로 직원을 해고하며 주가하락까지 있었는데도 고액연봉을 가져간 것은 해고노동자들에게 잘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다. 설령 재무 구조를 개선시킨 공로가 있다고 하더라도 직원들을 해고한 대가로 고액연봉을 가져간 것은 도의적으로 옳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SK네트워크 관계자는 "정리해고는 사업재편으로 자리이동이 필요해서 진행한 것"이라며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대처를 강조했다.  또 고액연봉에 대해서는 SK네트워크가 결정하지 못하는 부분으로 SK그룹에서 정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최신원 회장의 워커힐 여직원 성추행 고발 글에 대해서 SK관계자는 "사실확인이 되지 않은 부분으로 그런 일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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