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금 미지급, 지급 지연 등으로 과태료를 받은 삼성생명
▲ 보험금 미지급, 지급 지연 등으로 과태료를 받은 삼성생명의 갑질 사례를 보도하고 있는 방송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삼성생명이 금융감독원의 제재로 제재금 부과금액 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최근 3년간 은행·생보·손보·증권·카드 등 5개 금융업권 77곳에 대해 조사한 금융감독원 검사·제재 실태를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의 총 제재 건수는 218건이고 이 중 과징금·과태료 등의 제재금을 부과받은 건수는 175건이다. 총 제재 금액은 318억5100만원이다.  

이 중 제재금을 가장 많이 낸 곳은 삼성 금융계열사가 1위로 83억6800만원을 차지했다. 이어서 KB금융 64억8000만원, 미래에셋 28억3500만원, 하나금융 24억6000만원, 유안타 24억1300만원, 한화 17억원, 교보 11억9200만원, 신한금융 10억9500만원 등이 순위를 기록했다.

삼성 금융계열사 중 그룹 계열사 제재금의 98.7%가 삼성생명에게 부과됐다. 

지난해 금융위는 삼성생명에 대한 과징금 73억6500만원을 최종 의결했다. 보험 가입자에게 보험금 이자를 지급하지 않거나 늑장 지급, 혹은 적게 줬다는 이유다.

한편 제재건수가 많은 금융사 1위는 KB금융그룹이 21건으로 1위, 그 중 KB증권이 11건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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