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 4월 고용동향 보고서 중 일부
▲ 통계청 4월 고용동향 보고서 중 일부

[데일리비즈온 이승훈 기자] 실업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백수와 경력단절 여성도 크게 늘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86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2월부터 10만명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월 33만4000명에서 2월 10만4000명, 3월 11만2000명에 이어 이번 4월에 또다시 10만명대를 기록한 것이다.

취업자 증가 폭이 3개월 연속 10만명 대에 머문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는 제조업까지 취업자가 수가 줄어들어 장기적인 파급 효과가 클 전망이다.

제조업은 지난 해 6월부터 올 해 3월까지 10개월 연속 취업자 수가 증가했으나 이번 4월에는 6만8000명이 줄어 1.5%감소했다.  또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로 교육·서비스업과 도매 및 소매업에서 감소폭이 커서 각각 10만6000명, 6만1000명이 감소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도 2만8000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60.9%로 1년 전보다 0.1%p 내렸다 실업자는 116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6천명 줄었고 실업률은 4.1%로 1년 전보다 0.1%p 하락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0.5%p 하락한 10.7%였다. 그러나 실업률이 하락한 이유는 "작년에는 4월이었던 사회복지 직렬 공무원 시험 시기가 올해는 5월로 늦춰지면서 시차에 따른 요인도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또 비경제활동 중 백수인 '쉬었음'이 12만 2000명, 7.5%나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가사'가 7만7000명, 1.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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