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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연령별 빈곤율 (사진 : 로이터)

 

지난 16일 영국의 로이터통신은 ‘낮의 디스코, 근심에서 벗어날려는 한국의 노인’이란 제목으로 서울의 콜라텍과 그 배경에 대해 비교적 자세한 기사를 썼다.

기사에 따르면 한국의 콜라텍은 전국적으로 약 1,000여개가 성업 중에 있고 한국의 노인들이 1~2,000원의 입장료 등을 지불하고 서로 모르는 이성들과 춤을 춘다고 보도했다. 콜라텍에 입장한 한 노인은 "집에 있으면 아내가 여러 이유로 나에게 잔소리를 해댄다. 난 음악을 좋아하고 또한 여기선 아무도 나를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고 또 한 노인은 "이렇게 춤을 추고 나면 자살하고 싶다는 충동을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고도 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한국의 노인들이 한국 전쟁의 폐허 위에서 아시아 4위, 세계 11위의 현재의 한국을 만든 주역이었지만 지금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가장 가난하고 사회로부터 소외되어 갈 곳이 없는 모순적인 현실도 보도했다.

한국 노인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2013년 49.6 %로 OECD 평균치의 4배에 달했다. 노인 자살률은 2000년 100,000 명당 35명에서 2010년 82명으로 증가했고 이는 OECD 평균인 22명과 비교하여 현저히 높다.

반면 한국의 고령화의 속도는 2014년의 경우 15~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17.3명으로 집계되었으나 2050년엔 71명으로, 이는 한국이 일본, 스페인 다음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노인이 많은 나라가 된다고 OECD는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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