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콘센트가 없다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스타벅스 노량진점 내부 사진 (사진 : 인터넷커뮤니티)

[데일리비즈온 이승훈 기자] 공시생들의 '메카' 노량진에 들어선 스타벅스 노량진점이 카공족 민폐 논란을 다시 불붙였다.

스타벅스는 지난 12일 노량진에 스타벅스 노량진점을 오픈했다.  2층 규모의 스타벅스 노량진점은 다른 스타벅스 지점과는 달리 전기 플러그를 꽂을 수 있는 콘센트가 층마다 2개씩 총 4개 뿐이다. 스타벅스는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하며  무료 무선 인터넷 (Wifi)과  전기 콘센트는 물론 ICT 기술을 접목한 사이렌오더 등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운영해 왔다.  

그러나 스타벅스 노량진점은 이러한 스타벅스의 운영 방침과는 거리가 있다.  노량진점의 공시생들이 '카공족'으로 카페 공간을 장시간 점령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스타벅스 노량진점의 예외적인 매장 시설 운영 방침에 언론과 소비자들은 제각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노량진점을 비판하는 쪽은 '말 뿐인 복합문화공간'이라며 공시생 소비자를 차별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많은 소비자들이 오가는 매장에서 좌석을 서너 시간 이상씩 장시간 점유하고 있으면 다른 소비자들에게 민폐를 끼친다는 이유에서 특별히 공시생 카공족 소비자들만을 배려하는 것은 또 다른 차별이라는 주장이다. 

한편,  노량진 스타벅스 점이 인터넷상에서 화제로 떠오르자 카페에서 공부하는 카공족 민폐논란도 다시 불붙었다. 

카페에서는 당연히 담소를 나누러 가는 것인데 옆 테이블에서 공부하고 있으면 서로간에 불편하다는 것이다.  어떤 네티즌은 심지어는 대화하고 있는 사람에게 공부하는 사람이 슬쩍 곁눈질을 하면서 조용히 대화하라는 듯 눈치를 주는 경우까지 있다며 카공족을 비판하기도 한다. 

카공족이 한 두명이라면 용인할 수도 있지만 좌석 대부분을 카공족이 차지하는 것은 문제라면서 자리를 편하게 하고 콘센트도 정상적으로 비치해놓고서 선진국들 처럼 상식과 컨벤션을 가지고 적절히 판단하자는 의견도 있다.  어느 정도 카공족이 몰려있으면 카공족들이 알아서 자제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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