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전 본사
▲ 한전 본사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한국전력공사의 산업용 전기료 미수금 규모가 알려진 것보다 훨씬 큰 것으로 확인됐다.

한전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난 5년간 1400억원 규모의 전기료를 받지 못해 대손처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3일 CEO스코어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4000억 원에 달하는 산업용 전기료 미수금을 손실처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한전은 원가상승과 누진제 개편 등으로 이미 수 조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한 바 있다. 

한전 관계자는 "미수금 대부분은 법정관리에 들어간 부실기업으로부터 못받은 돈"이라고 밝혔다.  이들 좀비기업으로부터 전기료를 다시 받아낼 가능성은 거의 없어 사실상 한전, 즉 국민세금 부담으로 귀결된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전력이 회수해야할 총 채권 9조 6836억 원 가운데 1년 이상 회수 연체 채권은 1255억 원, 회수 포기 채권은 3803억 원에 달한다. 한전의지난해 부채는 108조 원으로 전년대비 4조 원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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