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카카오의 게임 개발·유통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가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조에 맞춰 정보기술(IT) 중심의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IPO)를 결정했다.

유상증자와 스포츠 가상현실(VR) 게임 사업 확장 등을 통해 시가총액 1조원대를 노린다는 복안이다. 업계에서는 최대 2조원대까지도 예상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코스닥시장으로 기업공개(IPO)를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넷마블게임즈와 엔씨소프트 등을 제외한 대다수 게임 기업은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이후 1주당 9주의 주식을 배정하는 무상증자도 진행하기로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한 뒤 올해 2월에는 1,4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통한 외부 투자 유치에도 성공하며 기업가치를 높였다. 중국 텐센트와 넷마블게임즈, 액토즈소프트, 블루홀 등이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5월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할 계획이다. 최종 상장 시점은 올해 하반기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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