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클린인터넷방송협의회 개최...6월부터 적용키로...BJ 윤리지침도 마련...연령 등급제 적용 검토

[데일리비즈온 신동훈 기자] 올해 6월부터 인터넷 개인방송의 아이템(별풍선) 결제 한도가 1일 100만원으로 제한된다. 인터넷 방송 내용에 따라 공중파 TV방송처럼 연령 등급제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2일 서울 강남구 양재 엘타워에서 올해 첫번째 '클린인터넷방송협의회'를 개최하고 인터넷 개인방송 아이템 결제한도, 자율규제가이드라인 마련, 올바른 인터넷 교육 등 인터넷방송의 역기능방지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클린인터넷방송협의회는 방통위 주도로 만들어진 민간·정부·학계 협의기구로 지난해 12월 6일 총 20개 기관이 참여해 출범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2일 서울 강남구 양재 엘타워에서 올해 첫번째 '클린인터넷방송협의회'를 개최하고 인터넷 개인방송 아이템 결제한도, 자율규제가이드라인 마련, 올바른 인터넷 교육 등 인터넷방송의 역기능방지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사진: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는 12일 서울 강남구 양재 엘타워에서 올해 첫번째 '클린인터넷방송협의회'를 개최하고 인터넷 개인방송 아이템 결제한도, 자율규제가이드라인 마련, 올바른 인터넷 교육 등 인터넷방송의 역기능방지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사진: 방송통신위원회)

이날 협의회에는 이효성 방통위원장을 비롯해, 민경중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사무총장, 김성벽 여성가족부 청소년보호환경과장, 원윤식 네이버 상무, 김명수 카카오 이사, 임재현 구글코리아 전무, 정찬용 아프리카TV 부사장, 김대권 더E&M 부사장, 황준동 판도라TV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 단체들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적되었던 인터넷개인방송 유료아이템 과다 결제 피해에 대한 대책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아프리카TV는 올해 6월 중에 유료아이템 충전 한도를 1일 100만원 이하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카카오TV, 팝콘TV 등도 시스템이 구축되는 대로 결제 한도를 1일 100만원 이하로 낮추는데 동참할 예정이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부사장은 "국내 인터넷방송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며 “클린인터넷협의체를 통해 방통위와 깨끗한 인터넷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BJ, 크리에이터 등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의 윤리강령과 콘텐트 제작 기준 등을 포괄하는 자율규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우수한 클린 인터넷방송진행자에 대해 시상하는 제도를 신설하기로 했다. 청소년들의 안전한 인터넷방송 시청환경 조성을 위해 미성년자 결제 경고 안내 및 결제도용에 따른 환불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누구나 편리하게 즐기면서 창의적인 다양한 실험방송을 할 수 있는 인터넷개인방송의 순기능은 활성화되고 육성되어야 한다"며 "오늘 마련된 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돼 인터넷개인방송 생태계가 창의적이고 건전하게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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