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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전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현장에서 경찰이 포스코건설 현장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나서 자료를 담은 박스를 들고 나가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데일리비즈온 이승훈 기자] 포스코건설이 올해들어 연이은 산재 사망사고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포스코건설에서는 공교롭게도 신임 이영훈 사장이 취임 한 날인 2일 당일에 부산해운대구 엘시티 공사 현장에서 작업인부 4명이 사망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더샵 건설현장에서 A동 55층 높이에 설치된 안전작업발판(SWC, Safety Working Cage)이 추락하면서 발판에서 일하고 있던 작업자 3명과 지상에 있던 작업자 1명이 사망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월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다시 두달도 안돼 사망사고가 발생한 데다가 그때도 지적받은 안전관리 미흡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아 재발한  것으로 알려져 포스코건설의 안전불감증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크다.

포스코건설은 2014년부터 최근 3년간 산재 사망사고로 9명이 사망했다. 올해들어 3개월 사이에 그 절반을 넘는 5명이 사망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늘(6일) 오전 포스코건설 엘시티 공사장 추락사고와 관련,  원청사인 포스코건설과 관련 하청업체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엘시티 공사장 구조물 추락사고 원인으로 지목되는 안전작업발판 고정장치 시공과 관련한 자료 등을 집중적으로 확보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료 분석을 통해 고정장치인 앵커 연결 문제, 작업자의 임의 조정 가능성, 실제 시공된 앵커의 시방서상 동일 제품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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