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 자연 경관보다 먹을꺼리를 SNS에 더 많이 올려, 글로벌 여행자와는 다른 양상 보여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한국인 여행객들이 여행을 갔을 때 많이 찍는  사진은 관광지의 자연경관이 아니라 음식물이었다.  음식물보다 자연경관을 더 많이 찍는 외국인들과는 완전히 다른 행태를 보인 것이다.

호텔스닷컴이 최근 실시한 ‘여행자 모바일 이용 현황 조사(Mobile Travel Tracker)’ 결과에 따르면 ‘가장 최근 휴가기간 중 SNS에 업로드한 사진은 주로 어떤 것인가’(복수응답)라는 질문에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찍은 사진(61%) △주요 관광지나 자연 경관 사진(59%)보다 △음식이나 식당 사진(64%)이라고 답한 한국인 응답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한 질문에 대한 글로벌 응답 결과는 △주요 관광지나 자연 경관 사진(49%)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찍은 사진(45%) △셀카(44%) 순으로 나타나 한국인 응답 결과와 다소 차이를 보였다. 

또한 한국인 응답자의 경우 ‘여행 기간 중 SNS에 관광지 사진보다는 음식 사진을 올리겠다’고 응답한 이들도 24%에 달해 음식 사진을 자랑 삼아 SNS에 올리는 일명 ‘먹스타그램’ 트렌드의 위력을 입증했다.  

‘여행 시 스마트폰으로 어떤 정보를 검색하는가’(복수 응답)라는 질문에 한국인 응답자의 75%가 △레스토랑과 푸드 마켓이라고 응답한 결과 역시 이러한 트렌드를 뒷받침한다. 이는 △현지에서 가 볼만한 인기 여행 관광지(65%)나 △현지 대중교통 정보(53%)보다 높은 응답 수치로 실제로 많은 한국인 여행객들이 어디서, 어떤 음식을 먹을 것인지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호텔스닷컴 코리아 김상범 대표이사는 "스마트폰이 발달하면서 SNS 인증사진이 여행의 또 다른 재미가 되어가고 있는데, 특히 한국인 여행자의 경우 음식 사진에 대한 관여도가 높다는 점이 조사를 통해 다시 한번 증명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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