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평균 6만3000원 지출, 미국인 평균 143.56달러 지출

▲ 미국인들의 발렌타인데이 선물을 주고 받을 계획 (사진 : 미국 소매상 연합)
▲ 미국인들의 발렌타인데이 선물을 주고 받을 계획 (사진 : 미국 소매상 연합)

[데일리비즈온 이승훈 기자] 오는 14일로 다가온 발렌타인데이, 한국과 미국의 청년들은 얼마나 많은 선물을 어떻게 주고 받을까?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7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581명을 대상으로 발렌타인데이 지출 비용을 설문조사한 결과 1인당 약 6만3000원이 적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소매상 연합(NRF)이 지난 달 3일부터 10일까지 소비자 7,277명을 상대로 발렌타인데이 지출 비용을 설문조한 결과 1인당 약 143.56달러(한화 약 15만 5000원)을 쓰겠다고 작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발 글로벌 호경기를 반영하듯 지난 해 1인당 약 136.57달러 보다 약 7달러 더 늘어났다.

한국인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55.4%)은 밸런타인데이를 '연인끼리 사랑 확인하는 날'로 여겼다. 이어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 주는 날'(18.1%), '기업의 상술이 넘치는 날'(12.2%), '솔로끼리 좌절하는 날'(7.2%), '좋아하는 이성에게 고백하는 날'(6.9%)이라고 답했다. 

솔로일 때 밸런타인데이 초콜릿으로 고백한 경험은 전체의 32.5%에 불과했다. 반면, 연인과 초콜릿을 주고 받은 경험은 남녀 각각 74.9%, 87.6%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초콜릿 소비가 연애 중인 남녀에게서 더 활발히 이뤄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남성은 밸런타인데이에 적정한 지출액으로 '10만원 이상~13만원 미만'(33.9%), '7만원 이상~10만원 미만'(28.6%)을 많이 꼽았다. 여성은 '5만원 이상~7만원 미만'(35.6%), '7만원 이상~10만원 미만'(29.9%)이 적당하다고 답했다.

가장 인기 있는 밸런타인데이 선물은 '패션 액세서리 및 의류'(26.5%), '커플 반지'(19.6%), '과자·케이크 등의 초콜릿 제품'(14.5%), '외식 예약'(11.9%), '호텔 숙박권'(8.4%), '여행 티켓'(8.4%), '꽃다발'(4.8%)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인의 경우 전체의 55%가 발렌타인데이에 선물을 줄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가장 지출금액이 많은 선물은 보석류 였다.  보석류 선물은 총 47억 달러 상당 지출계획이 있었다.  다음으로 외식 37억달러, 꽃은 20억달러, 옷은 19억달러, 캔디 18억달러 정도 쓸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누구에게 얼마나 선물을 줄지에 대해서 미국인들은 연인이나 배우자에게 평균 88.98달러, 가족에게 평균 25.29달러,  급우나 선생님에게 평균 7.26달러, 친구에게 평균 7.19달러, 애완동물에게 평균 5.5달러, 직장 동료에게 평균 4.79달러를 쓸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인들 중 발렌타인데이 때 선물을 줄 계획이 있는 사람들은 23.7% 였으며 아무 생각도 없는 사람이 42.8%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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