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르완다 대학살 25주기을 맞아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국가 애도의 날’이 시작됐다.현지시간으로 7일 폴 카가메 대통령이 25만 명 이상의 희생자가 묻힌 수도 키갈리의 대학살 기념관에 헌화한 것을 비롯해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추도시 등이 낭송됐다. 희생자 유가족들의 추모사도 릴레이처럼 이어졌다.카가메 대통령은 어두운 역사는 절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우리의 굳건한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몸과 정신은 잘려나갔고 그 상처를 견뎌야 하지만 우리는 단결이라는 실로 새로운 태피스트리(장식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말레이시아에는 국내외로 두 개의 항공사가 유명하다. 하나는 국영항공사인 ‘말레이시아 항공’이며, 다른 하나는 국내 여행객에게도 친숙한 ‘에어아시아’다.에어아시아의 경우 국내 여행객들에게 상대적으로 익숙하다. 한국과도 인연이 많은 편이다. 과거 국민 축구선수였던 박지성이 에어아시아의 광고모델로 나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으며, 에어아시아의 회장 토니 페르난데스의 부인 역시 한국인으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세계의 해외여행객들에게 더욱 익숙한 이유는, 세계 각국을 닿는 접근성과 저렴한 가격을 꼽을 수 있다.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모두가 늘 미세먼지에 대해 불평한다. 하지만 사실 미세먼지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 알고 있는 이는 매우 드물다. 그러니 이런 저런 수를 내어놓는다고는 하지만 해결책이 제대로 나올 리가 없다.미국의 상황도 이와 같다. 미국은 최근 역사적인 흑인 대통령을 배출해 낸 데 이어, 현재는 유래를 찾아볼 수 없었던 ‘정치적 이단아’를 대통령으로 두고 있다. 피부색, 정당에서부터 가치관까지 여러 면에서 양 극단에 선 두 인물이지만, 정작 그동안 미국의 경제는 거의 바뀌지 않았다.물론 ‘이 정도면 호황인 편이다’라고 생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미얀마는 2017년 기준, 인구의 약 70%가 농촌지역에 거주하고, 노동인구의 약 51%가 농업부문에 종사하며, 농업이 전체 GDP의 약 29%를 차지하는 ‘농업 국가’다. 또한 미얀마는 인도와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의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토지, 강수량, 기후 등 농업에 우호적인 자연조건에 바탕하기도 한다. 2010년 이후로는 매년 7%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신남방지역의 일원으로 그 주목을 요하고 있다. 물론 그러한 미얀마에게도 고민은 있다. 전 국토의 44.5%가 산림 지역인 아시아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신남방정책이 정부 및 재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핵심투자처로 분류되는 베트남 및 싱가포르 외에 인근국가인 캄보디아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문재인 대통령 역시 이달 15일 국빈자격으로 캄보디아를 방문하여,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우호 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총리실에서 열린 당시 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 간 교역액이 1997년 재수교 당시 5400만 달러에서 지난해 9억7000만 달러로 증가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양국 간 교역의 규모가 비교적 단기간에 큰 폭으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아세안(ASEAN)지역은 익히 알려진 대로,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대상지에 속한다. 2018년 말 기준으로 누적 투자액은 619억 달러, 법인 수 1만4680개에 달하는 ‘4대 투자 대상지’로 급부상하기도 했다. 정부가 과거 신남방지역을 핵심 투자처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이래, 이 지역에 대한 한국의 투자는 실제로 유의미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역시 22일 보고서를 통해 “2017년 말 신남방정책 발표를 기점으로 한국 기업들의 투자 진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3월 3일 막이 올랐던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인민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지난 3월 15일 폐막했다. 중국 당국은 올해 양회에서 ‘경제’에 주안점을 두고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신뢰성 문제’ 또한 올해 양회를 뜨겁게 달군 소재였다.정부 관료들은 실제로 불황보다 시장의 불신을 우려하고 있다. 1989년 천안문 사태 이후 최대 위기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가뜩이나 경기도 안 좋은데, 경제 주체들이 정부를 믿고 안심하며 기업하기 어렵다는 내용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미국의 통화정책이 한국의 자본유출입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분석한 연구가 학계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최근 ‘미국 통화정책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및 자본유출입 안정화 방안’이라는 연구보고서를 출간하였다. 해당 보고서는 신흥국의 자본유출입 결정요인을 살펴보고, 미국의 통화정책 충격이 우리나라 자본유출입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대개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신흥국의 자본유출 압력이 점차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에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현직 파키스탄 총리 임란 칸의 인기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다. 칸은 과거에도 스포츠 영웅이었다. 칸은 1992년에 파키스탄 크리켓 국가대표팀 ‘주장’으로 크리켓 월드컵의 우승을 이끌었다.은퇴 이후에는 암 환자를 위한 병원을 설립하는 등 자선활동을 편 것으로도 유명세를 유지했다. 그는 크리켓 월드컵 우승 직후 현역 생활을 은퇴했으며, 2년 후 1994년에는 파키스탄 최초의 암 병원을 라호르에 짓는 등 사회활동에 전념했다. 당시만 해도 유명인사의 사회공헌활동은 굉장한 화제였다.그러나 그가 정치인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인도인들이 유튜브 생태계를 변화시키는 것만큼이나, 유튜브가 인도 사회를 변화시키는 점 역시 주목을 요한다. 말하자면, 유튜브와 인도 사회는 서로를 변화시키는 촉매제와 같다고도 볼 수 있다.퓨디파이와 T시리즈를 둘러싼 경쟁과 또 논란 속에서, 인도인들은 어느덧 T시리즈를 자신과 동화시키거나, 이 유튜브 채널에 국가주의적 정체성을 불어넣기도 한다. 그들이 서구사회와의 전투를 수행하는 집단 구성원으로서의 감정을 부여하는 것이다.이 뿐만이 아니다. 개인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요소들은 무척이나 다채롭고 또 주관적이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최근 세계 제 1의 유튜버, 스웨덴의 퓨디파이(PewDiePie)가 유튜브 세상의 왕좌에서 물러났다. 2013년 이래 그는 유튜브 구독자와 조회수 측면에서 압도적인 위상을 자랑해 왔다. 구독자는 무려 800만 명. 그는 비디오게임 플레이로 한 해에 수십 억 수입을 올려왔다.그러나 2월 22일, 그는 마침내 인도의 엔터테인먼트 회사 ‘T시리즈’에 추월을 허용하고야 말았다. T시리즈는 주로 인도의 음악과 영화의 제작, 유통을 맡는 회사다. 한국에서의 관심은 다소 적지만, 현재까지 이 두 채널은 구독자수를 두
[데일리비즈온 이은광·박종호 기자] 우태희 연세대학교 특임교수는 2002년부터 2006년 6월까지 대한민국 뉴욕총영사관에서 상무관으로 근무했으며, 산업자원부 투자진흥과장, 청와대 산업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주미 한국대사관 상무공사참사관, 지식경제부 에너지절약추진단장, 통상협력정책관,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통상차관보를 거쳐 2016년부터 2017년 7월까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을 역임하였다.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시절에는 한국·중국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실무 주도한 통상 전문가다. 데일리비즈온은 우태희 특임교수와 어렵게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영국 하원이 12일 열린 승인투표(meaningful vote)에서 브렉시트(Brexit) 합의안을 또 부결시켰다.영국 하원의원 633명은 이날 오후 의사당에서 정부가 유럽연합(EU)과 합의한 EU 탈퇴협정 및 ‘미래관계 정치선언’, ‘안전장치’(backstop) 관련 보완책을 놓고 찬반 투표를 벌였다. 투표 결과는 찬성 242표, 반대 391표였다. 합의안은 149표차로 부결됐다.찬성표를 던진 의원은 집권 보수당 235명, 제1야당인 노동당 3명, 무소속 4명 등이었다. 반대표를 던진 의원은 노동당 2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신남방 국가들 중에서도, 말레이시아와의 협력을 확대해야한다는 주장이 학계에서 힘을 얻고 있다.말레이시아는 아세안 국가 중 싱가포르, 브루나이에 이어 소득수준이 세 번째로 높을뿐더러, 주변국 대비 인프라가 우수해서 1960년 우리나라와의 외교관계 수립 이래 제조업, 건설업, 에너지 등 다방면에서 협력관계를 지속해 왔다.반면, 한국의 대말레이시아 교역 및 투자는 최근 다소 정체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건설수주 또한 2013년에 고점을 기록한 후 감소하는 등 양국간 경제 교류 및 협력이 부진한 상황이다. 거기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고령과 건강 문제에도 5선에 도전하려던 알제리 대통령의 계획이 국민들의 거센 반발로 결국 좌절됐다.82세인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 알제리 대통령은 지난 11일 대국민 발표문을 통해 자신의 “5번째 임기는 없을 것”이라며 “4월 18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도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부테플리카 대통령은 이번 발표가 “나에게 수없이 가해지던 거절하기 힘든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표현 방법을 선택한 많은 사람의 (시위)동기를 이해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인도는 1990년대 이후로 인도인민당(BJP)와 인도국민회의(INC)가 번갈아가며 정권을 노리는 ‘양당 체제’가 자리 잡은 국가로 분류된다.그렇지만 공화당 및 민주당 외에 세 번째 정당이 자리 잡기 어려운 미국 같은 나라와는 달리, 인도는 이 두 개의 ‘전국 정당’ 외에 각 주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역 정당이 무수히 많다. 가령 2014년 총선에서는 무려 464개의 정당이 선거판에 뛰어든 바 있다.따라서 정당 간 연대가 선거 승리의 핵심 전략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말하자면 다른 지역에서는 별
[데일리비즈온 박상희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인도네시아인 여성을 말레이시아 당국이 11일 전격 석방했다. 갑작스런 당국의 결정을 놓고, 해당 사건을 더 이상 문제 삼고 싶지 않다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입김이 반영되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최근까지도 이들이 ‘훈련된 암살자’라는 입장을 고수하던 검찰이 갑작스레 공소를 취소하고, 재판부는 기다렸다는 듯 석방한 과정이 언뜻 납득이 가지 않기 때문이다. 이 사건을 담당해 온 말레이시아 샤알람 고등법원은 작년 8월에는 김정남을 살해한 동남아 여성 두 명과 북한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트럼프-김정은 간 북미회담 결렬의 원인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트럼프는 “북한 측의 (비핵화를 위한) 진정성이 부족했다”고 북쪽에 아쉬움을 표한 반면, 다소나마 북측을 옹호하는 이들은 “비건 특보를 통해 협의된 스몰딜을 먼저 파기한 것은 트럼프 측”이라며, “트럼프는 난데없이 ‘빅 딜’을 요구했다. 누구라도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였을 것”이라고 주장한다.하지만 정상회담이 마련되기 전. 대개는 실무자급에서 어느 정도의 사전 협의는 존재하기 마련이라는 점과, 양국의 입장을 종합해 본 결과 적어도 트럼프가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파라과이 사기업의 수도 요금은 8000리터당 2만2000과라니(약 4500원)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지만, 파라과이수자원공사(ESSAP)가 관리하는 수도 요금보다는 2배나 비싸다. 파라과이의 주민 대부분은 사기업에서 관리하는 수도 서비스를 이용하지만, 이들이 제공하는 수돗물의 수질은 도저히 믿을 만한 것이 못 된다.파라과이의 한 주민은 작년 9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수돗물에 붉은 모래가 섞여 있을 때가 많아요. 전 아이가 두 명 있는데, 절대 이 물을 못 마시게 해요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새 지도자 아래, 새로운 파키스탄이 가능할 것인가?전직 크리켓 선수 임란 칸은 지난해 7월 파키스탄 총선에서 승리를 거두고 총리로서 연립 정부를 이끌게 됐다. 부패를 척결하겠다는 연설과 ‘새로운 파키스탄’을 건설한다는 프로젝트로 칸이 이끄는 정당은 일약 원내 제 1당으로 떠올랐다.하지만 파키스탄에서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군부의 지원 없이는 어느 것도 가능하지 않다. 군부의 뜻에 반하는 결과가 나왔다면, 어김없이 군부 쿠데타가 일어났다. 그렇게 파키스탄은 1947년 인도에서 분리 독립한 이후,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