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올해의 몬순은 파키스탄의 중심도시 카라치를 휩쓸고 있다. 카라치의 노후한 배수시스템이 사실상 붕괴되었고 카라치의 중심부는 물에 완전히 잠겼다. 지금은 상황이 좀 나아지나 싶지만, 사태의 완전 해결까지는 다소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로 최소 17명이 숨졌고, 그 중 다수가 이번 홍수로 인한 누전으로 사망했다. 각종 벌레들이 물에 잠기다 만 시장과 상점 위를 들끓고 있다. 이에 사방팔방으로 퍼진 쓰레기더미들은 이재민들의 시름을 더하고 있다. 관광객들에게는 낙타 여행으로 유명한 클리프론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소요사태가 교착 상태에 빠져들었다. 국제사회가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를 압박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도 정국을 주도하는 것은 마두로와 그의 지지세력이다. 그러나 베네수엘라의 경제는 명백하게 붕괴상태다. 인플레이션과 기본적인 생필품부족이 수백만의 베네수엘라 인들을 난민으로 내몰았다. 그들의 이탈은 사회기본망의 추가적인 붕괴를 부채질했다. 기본망의 붕괴는 다시금 난민들의 발생으로 이어진다. 거기다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재제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진다. 2020년까지 베네수엘라발(發) 난민의 수는
[데일리비즈온 이우진 기자] 프랑스 명품회사 모엣헤네시·루이비통(LVMH)그룹이 미국 보석회사 티파니에 145억 달러(16조9447억 원)에 인수를 제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26일(현지시간) LVMH가 이달 초 티파니에 인수를 제안했음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LVMH와 티파니 모두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티파니 인수가 이루어진다면 이는 LVMH 역사상 최대 규모이다. LVMH는 지난 2011년 이탈리아의 보석회사 불가리를 52억 달러에 인수한 후 사업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유럽연합(EU)이 결국 브렉시트의 연기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다만 언제까지 연기할지를 확정짓지 못했다. ‘노 딜’ 브렉시트는 일단 피했지만 영국 정계는 다시금 불확실성 속으로 빠져들었다.EU 27개 회원국 대사들은 25일 브뤼셀에서 회동한 뒤 영국의 요청대로 브렉시트를 당초 예정일인 31일 이후로 연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언제까지 미룰지를 아직 확정하지 못하며 최종 결정은 다음 주로 유보했다. 미나 안드리바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EU 27개 회원국이 연장이라는 원칙을 합의했지만, 며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홍콩과 칠레에서의 대규모 시위가 연일 전 세계 연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칠레에서는 우리 돈 약 50원에 해당하는 대중교통비 인상이 문제의 발단이 되었다. 홍콩에서는 범죄인 인도 법안인 송환법이 문제가 됐다. 대중교통비 인상과 송환법 도입은 무산되었으나, 시위 자체는 두 곳 모두에서 날이 갈수록 거세지는 흐름이다. 송환법이나 50원의 교통요금 인상이 근본적인 문제는 아니었다는 뜻이다. 경제 불황만으로는 사실 충분한 설명은 되지 못한다. 날이 갈수록 거세지는 시위 흐름에 대해 여러 전문가들은 다양한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지난 21일 실시된 제43대 캐나다 총선에서 집권여당인 자유당이 승리함에 따라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재집권에 성공했다. 트뤼도 총리는 재집권으로 한 숨 돌릴 수 있었으나 단독 과반에는 실패했다는 점에 마음을 온전히 놓치 못하고 있다. 라이벌 보수당을 제외한 다른 야당과의 협력을 통해 국정을 운영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자유당은 이날 전국 338개 하원 선거구에서 소선거구제로 치른 투표 결과 총 157석을 얻어 121석에 그친 보수당의 추격을 뿌리친 것으로 집계되었다. 그러나 기존 177석에서 20석을 내
[데일리비즈온 이우진 기자] 중국이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유니콘 최다 보유국의 자리에 올랐다. 유니콘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 1696억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의미한다. 유니콘이라는 말이 처음 등장한 건 2013년이다. 미국 카우보이 벤처스(Cowboy Ventures)의 창업자인 에일린 리(Aileen Lee)는 스타트업 전문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에 기고한 글에서 유니콘을 처음 정의했다. ‘창업 10년 이내’, ‘회사 평가액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 ‘테크놀로지 기업’ 이라는 4
[데일리비즈온 하영지 기자] 올해 4월 대선에서 상대진영 후보였던 프라보워 산디아가 후보팀을 제치고 55.5%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한 조코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취임식이 지난 20일 자카르타의 의회 의사당에서 열렸다. 러닝메이트로 함께 출마한 마룹 아민 부통령도 함께 취임하였다.취임식에는 한국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하여 주변국의 정상인 호주의 스콧 모리슨 총리, 싱가포르의 리셴룽 총리,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등이 참석하였다. 미국, 중국, 일본 등 18개의 국가에서도 경축 특사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미중 무역전쟁이 일단 마무리되는 모양새를 갖추자, 다른 쪽에서의 갈등이 판을 키우고 있다. 유럽과 미국의 통상갈등이다.지난 11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전쟁의 일시적 합의를 선언했다. 전반적으로 양 쪽 모두 체면치레는 했다는 평이 중론이나, 여파가 가시기도 전인 14일 미국은 스카치 위스키나 프랑스산 치즈 등 75억 달러(약 9조원)에 해당하는 유럽산 제품의 수입 제한조치를 단행했다. 항공업체 에어버스에 대한 유럽연합(EU)의 불공정 보조금 지급에 대항한 조치라는 해석이 우세하다.그러나 이를 둘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세계적인 거장 마틴 스콜세지의 마블에 대한 비판을 두고 갑론을박이 치열하다. 현역 배우들은 주로 마블에 대한 옹호론을 펼치는 한편,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같은 원로들은 스콜세지에 동의하는 모양새다.여러 매체들은 스콜세지가 마블 영화(FILM)는 영화(CINEMA)가 아니라는 발언을 요지로 보도했다. 전혀 틀린 말은 아니지만 스콜세지의 의도와 완전히 부합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이 작은 차이가 때로는 엄청난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워낙 스콜세지 감독은 인터뷰에서 ‘테마파크 영화’의 영역을 인정했다. 다만 스
[데일리비즈온 이우진 기자] 중국이 한국 대기업에 유화 제스처를 보내고 있다. 22일(현지시각)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현대자동차에 중국 현지법인 쓰촨현대자동차의 지분을 100% 보유할 것을 허용했다.중국법은 본토에 진출하는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자국 회사와 합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외국기업은 현지 합작법인 지분을 50% 이상 소유할 수 없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면서 중국은 미국의 외국 기업 지분 보유 확대 요구를 받아들이는 차원에서 현대차에 지분인수를 허용한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8월 말 중국이 변경지역을 포함한 6개 지역을 자유무역시험구로 추가 지정한 것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이 가운데 중국이 인접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개방의지를 대외에 과시하기 위함이라는 해석이 학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박진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전문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정부가 6개 지역(산둥·장쑤·허베이·광시·윈난·헤이룽장)을 자유무역시험구로 추가 지정한 것에 대해 “미중 무역전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인접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중국정부의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호주의 핀테크 기업인 애프터페이(Afterpay)가 지난주에만 주가가 25% 가까이 폭락하며 난데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호주 당국이 애프터페이의 돈세탁 혐의를 집중 조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애프터페이가 금융당국의 ‘철퇴’를 맞을 수 있다는 소문이 돌자 주가가 요동치는 흐름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프터페이는 견고하다. 사측 관계자는 무혐의를 자신하고 있다. 아직 스타트업으로 분류되지만, 최근의 주가 하락은 일시적인 흐름이며 단기간 내에 다시금 상승기류로 돌아설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실제로 국내에서
[데일리비즈온 이우진 기자]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지하철 요금 인상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렬하게 이어지고 있다.지난 6일 정부의 지하철 요금 인상 발표에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주도한 반대 시위가 이어졌다. 산티아고 지하철 요금은 유가 상승과 페소화 가치 하락에 따라 출퇴근 시간 기준으로 800칠레페소(약 1328원)에서 830칠레페소(약 1378원)로 올랐다. 반대 시위에도 불구하고 칠레 정부가 요금 인상을 철회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자 시위는 급격히 격렬해졌다. 지하철역과 건물 방화, 상점 약탈이 이어지면서 산티아고 지하철 운행이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미중 패권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도-태평양 전략과 일대일로는 양국의 패권전략을 대표한다. 양 전략의 중심에 인도가 위치해있다는 사실을 고려했을 때, 일대일로에 대응하는 인도의 정치경제적 대응에 관심이 쏠리는 요즘이다. 이런 와중에 ‘인도의 실리 외교’에 주목하자는 한 연구가 학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최윤정 세종연구소 연구원과 유경완 한국외국어대학교 박사는 최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서 주관한 신흥지역연구 통합학술회의에서 “중국이 일대일로 전략의 일환으로 인도 주변국에 막대한 투자를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트럼프의 북시리아 미군철수 결정, 터키의 쿠르드 공격. 미국과 유럽 간의 유대관계가 점차로 사라지고 있는 명백한 증거다.파이낸셜타임즈(FT)는 최근 IS 테러리스트들이 혼란을 틈타 쿠르드족의 수용소에서 탈출할 수 있다며 경고하고 있다. 이들은 필연 다마스커스로 향할 것이고, 이로 인한 혼란은 불가피하다. 쿠르드족은 이에 러시아와 그들의 생존과 관련된 ‘거래’를 시도 중이다. 이는 필연 모스크바의 일대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이제 시리아 분쟁과 이란과 사우디의 최근
[데일리비즈온 이우진 기자] 중국의 조선업 붕괴가 멀지 않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018년 한국의 조선업계에 수주량 1위를 빼앗긴데 이어 이제는 업계 자체가 무너질 위기에 처한 것이다.5일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 조선업 수주잔량의 60% 이상은 자국 발주량과 벌크선종으로 채워져 있어 한국 조선업과 완전히 다른 구조를 갖고 있다”며 “이런 이점을 갖고 있음에도 중국 조선업의 경쟁력과 생산상 향상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더 이상 중국 조선업을 한국 조선업의 경쟁자로 바라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중국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존 F. 내시(John Forbes Nash Junior)는 정신병을 앓던 학자였다. 천재적인 학자이면서 정신병을 앓던 이 학자의 이야기는 ‘뷰티풀 마인드’라는 영화로 더욱 유명해졌다. 영화에서 러셀 크로우가 주연을 맡았다.존 내시가 받은 노벨상 메달이 경매에 나온다. 이 메달은 2016년에도 경매에 나왔으나, 가격이 250만 달러에서 40만 달러로 추산됐을 뿐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뉴 아틀라스(New Atlas)가 16일 보도했다.그런데 이번에는 노벨상 메달 가격이 50만 달러에서
[데일리비즈온 이우진 기자] 세계 최대 TV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넷플릭스는 가입자 증가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순익을 달성했다.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10% 가까이 올랐다.16일(현지시각) CNBC,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넷플릭스의 3분기 가입자는 680만명으로 목표치였던 700만명에 모자란다고 보도했다. 80만명으로 예상했던 미국 내 국내 52만 여명으로 그친데 비해, 국제 가입자가 626만명으로 605만명이었던 예상치를 웃돌았다. 현재 전세계 넷플릭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이쯤 되면 트럼프의 대전략이라고 불러도 좋을 듯하다. 지난 몇 달간 미국이 연루되었던 굵직한 사건을 떠올려보자. 중국과의 무역전쟁부터, 사우디 원유시설 폭격과 쿠르드에 대한 지원 철회. 그는 명백히 경제정책을 국가안보와 연계하고 있다.특히 시리아와 관련해서 므누신 재무장관은 해당 지역에서 앞으로 터키의 영향력을 인정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수도 없이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므누신 장관은 걱정없다는 투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뜻이기도 하다. 대신 얼마든지 터키의 경제를 박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간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