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심재율 전문기자]달의 표면은 앞뒤가 크게 다르다. 뒷면은 크고 작은 크레이터들이 무수히 많지만, 지구와 마주보는 앞면은 낮은 지반의 지형을 이룬다. 이렇게 큰 차이는 수십 년 동안 과학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달의 지각에 대한 새로운 증거는 그 차이가 태양계 초기 역사에서 달과 충돌한 난쟁이 행성에 의해 발생했다는 것을 암시한다.이 새로운 연구에 대한 보고서가 ‘지구물리학 연구 저널: 행성들’(Journal of Geophysical Research: Planets)에 발표되었다.두 얼굴의 달에 대한 미스터리는 먼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전문기자] 스탠퍼드대 학생로봇 클럽 익스트림 모빌리티(Extreme Mobility)는 걸을 뿐 아니라, 뒤로 공중제비(backflip)할 수 있는 4발 달린 로봇을 개발했다.스탠퍼드 도고(Stanford Doggo)라는 이름을 가진 작은 로봇의 더 큰 특징은 재현성이 있다는 점이다. 자신만의 4발 달린 로봇을 만들고 싶은 사람은 학생들이 온라인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종합 계획, 코드, 공급 목록을 참조할 수 있다."우리는 네발 달린 여러 로봇들이 연구에 사용되는 것을 보았지만, 사람들이 자기 연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전문기자] 식이 콜레스테롤을 적당히 많이 섭취하거나 하루에 달걀 1개을 섭취하는 것은 뇌졸중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콜레스테롤 신진대사에 영향을 미치고, 핀란드 사람들 사이에서 현저하게 흔한 APOE4 표현형을 보유한 사람에게서도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동핀란드 대학(University of Eastern Finland)이 수행한 이 연구는 미국 임상영양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렸다.식이 콜레스테롤이나 달걀을 먹는 것이
#사례 – 갑은 을 회사(상시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에 근로기간을 1년 2월로 정하고 취업한 후 정규직 근로자인 병과 유사한 일을 했으나 을 회사는 병에게는 단체협약에 따라 상여금을 지급하고, 갑에게는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그 후 갑은 1년 2월이 경과하여 퇴사한 후 지방노동위원회에 ‘을 회사가 갑에게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은 차별적 처우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면서 시정신청을 했다. 갑의 주장이 타당할까?종종 근로자가 취업을 하면서 계약기간을 2년 이하로 하면서 근로계약을 체결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기간제 및 단시간
영국의 거벽등반가인 사이먼 예이츠가 은행 로비를 무심히 쳐다보고 있다. 페루에서 돌아온 이후 줄곧 이런 분위기의 공간을 피해 왔었다. 진지하고 위압적인 공간, 감정 없는 은행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플라스틱 차단막, 그리고 교회에 온 듯 나지막한 목소리로 자신의 돈을 신중하게 애지중지하는 고객들의 모습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지난 몇 주 동안 사이먼은 롤러코스터를 탈 때의 황당하고 현기증이 날 정도의 극한 체험과 감정의 기복이 심한 상황들을 겪어야만 했다. 제대로 생각하고 판단할 겨를 없는 반전의 연속들이었다. 무슨 일이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전문기자] 연구원들은 물속에서 가능한 최대한의 소리를 내기 위해 엑스레이 레이저로 작은 물 분출물을 발사했다.SLAC 국립가속기연구소(National Accelerator Laboratory)와 스탠퍼드 대학교의 가브리엘 블라즈(Gabriel Blaj)가 이끄는 연구팀이 만들어낸 수중 음향은 아마도 지금까지 나온 가장 시끄러운 소리일 것이다.연구원들은 SLAC의 LCLS(Linac Coherent Light Source) X-ray 레이저를 사용하여, 작은 물줄기를 뿜어내서 무려 270 데시벨이 넘는 엄청난 소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전문기자]세계는 올해 초 나사(NASA) 우주선 ‘뉴 호라이즌스’(New Horizons)가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을 때를 흥미깊게 지켜보았다. 뉴 호라이즌스는 ‘울티마 툴레’(Ultima Thule)라고도 하는 2014 MU69이다.울티마 툴레는 땅콩처럼 생겼다. 2개의 작은 바위가 서로 껴안고 있는 모습이다. 조금 큰 것은 울티마, 작은 것은 툴레라고 부른다. 두 바위는 절대로 떨어질 수 없다는 듯이 저렇게 영원히 껴안고 있다가 뉴 호라이즌스에게 발견됐다.이 신비한 우주바위에 대한 첫 번째 분석결과가 17일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전문기자]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거나 혹은 거의 필요로 하지 않고 컴퓨팅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꿈같은 숙제를 푸는 연구가 발표됐다.웬만하면 무시할 만한 이야기지만,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저널 중 하나인 네이처(Nature)에 발표된 연구결과여서 더욱 관심을 끈다.이 새로운 발명은 자석을 사용하여 사실상 에너지를 전혀 소비하지 않고, 컴퓨터 데이터를 기록하게 한다. 빨리 데이터를 처리하려면 에너지를 많이 써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다. 이번 연구는 그런 딜레마를 해결할 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갖게 하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전문기자] 브로콜리가 건강에 매우 좋은 먹거리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데 브로콜리에서 발견되는 천연 효소가 암치료와 예방에 매우 좋은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하버드 의대 ‘베스 이스라엘 디콘니스 메디컬 센터’(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 암연구소는 사이언스(Science) 저널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이 병원의 암 연구소 소장인 '파이어 파올로 판돌피'(Pier Paolo Pandolfi) 박사는 "브로콜리와 십자화과 채소에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가 소각이나 매립 가지고는 한계에 다다랐을 뿐 아니라, 바다 생태계를 해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플라스틱 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해결책 마련에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에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사람이 숨쉬는 산소를 생산하는 박테리아를 해친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바다로 흘러들어간 플라스틱 오염의 영향에 대한 새로운 우려를 불러 일으킨다.연구원들은 대기 중 산소의 10% 이상을 생산하는 해양 박테리아가 플라스틱 제품에서 유출될 수 있는 화학물질에 의해 어떻게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지 조사했다. 프로
텐트 문이 모두 열려 있어 안으로 눈이 가득 쌓여 있었고, 장비와 연료들은 여기저기 널려 있고 침낭과 식량이 보이지 않았다. 망연자실한 세 명의 대원이 텐트를 새로 세웠는데, 더 이상 아래 캠프로 내려가기에는 체력이 소진되었고 시간도 늦어, 침낭 한 개로 세 명이 최악의 고통스런 밤을 보냈다. 다음날 울프는 캠프7에 그대로 남아 있고 비스너와 파상 라마가 캠프6로 내려갔다.아직도 그들의 등정을 향한 의지는 꺾이지 않았고 캠프6에는 틀림없이 식량과 장비, 셰르파들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캠프6에도, 그리고 캠프2까지도
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을 지낸 채연석 박사는 5월만 되면 자신을 과학자로 이끌어준 중학교 때 선생님이 생각이 난다. 우리나라 최고 항공우주 연구기관의 최고 자리에 오르기도 했던 채 박사는 청주 남중 재학시절 김용호 선생님을 만났다. 학교는 민가에서 2km 떨어진 논 부근에 있었다. 채연석은 형들이 타던 자전거를 타고 등교했다. 그때 마침 신혼이었던 김용호 선생님이 이웃에 살았다. 자동차는 꿈도 꾸기 어려웠던 시절이었다. 채 박사와 김용호 선생님은 채 박사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같이 등교하곤 했다. 김용호 선생님은 채 박사를 자전거 앞쪽
가이아(Gaia) 우주망원경 자료를 분석한 과학자들은 약 20억 년에서 30억년 전에 우리 은하에서 별(star)들이 폭발적으로 형성됐다고 발표했다. 이 시기에 우리 은하에 있는 별의 50% 이상이 탄생했을 수도 있다고 과학자들은 밝혔다.바르셀로나 대학(University of Barcelona) 우주과학연구소 (ICCUB, UB-IEEC)와 브장송천문대(Besançon Astronomical Observatory) 연구진이 가이아 우주망원경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약 20~30억 년 전 우리 은하(Milky Way)에서 엄청난 별이
지난 몇 년 동안, 커피를 많이 마시는 것이 건강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들이 여럿 나왔다. 그러나 어느 연구도 몇 잔을 마시는 것이 상한선인지 알려주는 연구는 발표되지 않았다. 몸에 좋은 음식도 많이 먹으면 과식으로 큰 고통을 받을 수 있다. 커피가 심혈관 질병 예방이나 수명연장에 좋은 효과를 낸다고는 해도 많은 사람들은 상한선을 궁금하게 생각한다. 이런 의문에 대한 최초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347,077명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을 조사한 연구는, 커피를 마실 때 건강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 숫자를 제시하고 있
우울증과 장 사이에 깊은 관계가 있다는 2개의 새로운 연구결과가 또 나왔다. 컬럼비아대 어빙 메디컬센터(Columbia University Irving Medical Center)는 우울증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수치가 낮아지면 변비 등 위장장애를 직접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필라델피아 아동병원(Children's Hospital of Philadelphia)가 생쥐를 가지고 수행한 또 다른 연구 결과, 장내 박테리아가 우울증을 옮긴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우울한 행동을 하는 생쥐의 장내 박테리아를 건
빅데이터의 등장은 개별 산업과 기업의 생존전략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앞서 세계적인 IT 리서치 전문회사인 가트너의 수석부사장 피터 손더가드(Peter Sondergaard)는 빅데이터는 21세기의 원유라고 정의한 바 있다. 원유를 어떻게 가공하느냐에 따라 만들어낼 수 있는 제품의 종류가 무궁무진 하듯이, 빅데이터 역시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이전에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수많은 새로운 가치들을 창조해낼 수 있다.따라서 빅데이터 시대에는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하는 데에서 그치지 안고 더 나아가 보유한 데이터를 어
21세기에 접어들어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 페미니즘이 지구촌 사회의 가장 핫한 이슈로 떠올랐다. 과거에 여성들의 목소리가, 단체 행동이 없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사회는 별로 귀를 기울이지 않았고 차별의 운동장은 기울어진 채 여기까지 왔다. 하지만 지금은 구호를 외치는 자나, 바라보는 자나 전과는 크게 다르게 페미니즘을 느끼고 경험하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대중문화의 영역에 이르기까지 페미니즘의 깃발이 펄럭인다. 페미니즘은 금기의 언어에서 해방돼 거리에서 치열하게 행진 중이다. 페미니즘은 사회적 지위와 경제력이 향상된 여성의
미국 최초의 현대적 쇼핑몰이라고 할 수 있는 미네소타 에디나의 사우스데일 센터는 1956년에 개장하여 데이튼 백화점과 도널드슨 백화점이 자리를 잡았다. 20년 후 사우스데일은 JC페니가 입주할 수 있도록 확장되었으며 쇼핑몰의 매출은 호황을 누렸다.그 후 백화점은 미국 교외에 자리 잡은 실내 쇼핑몰의 주류가 되었다. 그러나 2017~2018년의 경우만 보아도 많은 수의 백화점이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2017년 6월 시어즈는 케이마트와 오토센터를 포함하여 170여개 이상의 매장을 추가로 폐쇄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한때 미국
얼마 전 한 지인으로부터 초등학교 6학년 1학기 사회 교과서를 전해 받았다. 그 분은 탄식을 하며 나라 장래에 대해 걱정하셨다. 이 교과서는 예고도 없이 이미 개정된 교육과정을 재수정하고, 교과서를 다시 수정한 것이다. 특히 국정교과서는 한 학기 이상의 현장 실험 검토를 거쳐 수정 발간되어야 함에도 이를 생략하고 졸속으로 발간 보급하여 절차적 정당성을 결여했다는 것이다.필자는 책을 훑어보다가 맨 마지막에 붙여진 활동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 전봉준의 사발통문을 본 떠, “우리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는 다음과 같이 행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등은 생각하기 어려운 일을 생각하고 있다. ‘2019 지구방위컨퍼런스’ (PDC)라는 이름으로 2027년 4월 29일 지구에 소행성이 충돌할지 모른다는 가상의 시나리오에 대비한 훈련을 하는 것이다. 이 가상의 소행성은 지름이 100~300m이며, 지구에 부딪힐 확률은 1%이다. 지구방위컨퍼런스 계획의 목적은 그러한 비상 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다.무슨 이상한 공상과학소설같이 들리지만, 지구는 매년 자연재해로 고통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지구에 엄청난 충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