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국내 및 서구언론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집권한 뒤 그의 리더십을 옹호해왔다. 민주주의를 축소시킨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그의 '친기업 철학'은 경제 성장에 효과적이라는 믿음에서다. 그러나 모디정부의 친기업의 철학은 그저 이미지로만 남아있을 뿐이다. 상반된 정책을 요구하는 각종 이익단체 압력에 모디정부가 성과낼 조치들을 과감히 시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가령 화폐개혁과 간접세 개편도 이익단체의 찬반논란에 그 성과가 요원하다. 그나마 최근 법인세를 25%까지 대폭 인하한 것이 그나마 눈에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중국은 대외적으로는 세계의 친구임을 자처하지만, 안으로는 인민들의 모든 것을 지켜보고 통제하고 있다. 중국의 권위주의 체제와 기술시대의 조합은 ‘빅브라더’ 사회를 한층 더 가속화한다. ◇ 중국 자유무역 협력자이며 옹호자?지난 5일 시진핑 주석은 상하이에서 제2차 중국국제수입엑스포의 연설에서 중국의 개방성을 자랑하는데 거리낌이 없었다. 시 주석은 지난해 무역박람회 개막식에서도 중국을 자유무역의 협력자이며 옹호자로 포장했다. 개방성은 진전을 가져오는 반면 고립은 후진성을 초래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세계 지도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일본의 경제부진에도 불구하고 올해 몇몇 스타트업들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과 핀테크 분야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의 수가 늘지 않는다. 유니콘 기업이 3곳에 불과한 일본의 고민은 현재진행형이다.◇ 일본 유니콘 수 작년 기준 3개미국 조사업체 CB인사이츠에 따르면 미국의 유니콘은 약 200개로 전 세계 절반을 차지한다. 중국의 유니콘 수도 100개가 넘는다. 영국이나 인도에도 수십 개가 있다. 이에 비해 일본의 유니콘 수는 작년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내년 세계경제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완만히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주요 선진국들은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미중무역전쟁 및 재정확대의 지속성 등은 변수로 꼽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내년 세계 경제는 2019년 전망치 대비 0.3%p 높은 3.2%의 성장률(PPP환율 기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성배 KIEP 국제거시금융실장은 이 보고서에서 △미중 무역분쟁의 향후 전개방향 △확장적 거시정책의 지속적 이행여부 △지정학적 리스크 등 정책적 불확실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모두가 홍콩시위에 지지를 표명하거나, 암묵적으로나마 동조하는 것은 아니다. 본토에서는 생각 외로 찬반 여론이 제법 팽팽하다. 친정부 지지자들의 목소리도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들이 주장하는 바는 ‘민주주의도 소중하지만 본토의 압박이 더욱 우려스럽다’부터 ‘베이징은 홍콩에 이미 충분한 자유를 주었다’까지 다양하다. ◇ 반대 시위대 반대하는 반 시위대홍콩에서 프렌치토스트와 취두부, 밀크티 등을 판매하는 케이트 리의 노점상은 홍콩 경찰들과 시위대에 반대하는 반(反) 시위대들로 늘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으로 유명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 회사 아람코가 17일부터 리야드 증권거래소에서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상장이 현실화될 경우 기업가치 면에서 애플을 제치고 세계 1위 기업으로 등극할 예정이다. 지분 중 0.5%는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배정한다는 방침이어서 국내외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 회사 아람코 IPO아람코는 작년에만 1111억달러(약 128조원)의 순익을 거두는 등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회사’로 꼽힌다. 이에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일본의 종합상사 스미토모는 모로코를 포스트브렉시트 시대에 대비한 제조업 대체지로 주목하고 있다. 모로코 정부도 발빠르게 스미토모가 공장 부지를 마련할 수 있도록 중개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 제조업체들의 투자 유치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 日 스미토모 모로코 산업단지 입주 첫 번째 기업 전망모로코 국영기업인 귤러 메디컬 에이전시(Tanger Medical Agency)는 13평방킬로미터에 이르는 공업부지를 스미토모에게 매각하는 안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 해당 부지는 모로코의 북부 항구 도시인 탕헤르 근처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지난 9월 23~30일, 뉴욕 유엔본부에서는 △ 지속가능개발목표 △ 기후행동 △ 개발재원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주요 이슈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각국의 이행의지를 확인하기 위한 고위급회의를 개최했다. 매년 다수의 고위급 회담이 병행되었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주요이슈에 대한 2개의 정상회담과 3개의 고위급회담을 개최하는 등 고위급회의 주간을 지정하고 국제사회 정상들의 행동과 공약을 촉구한 점이 특징이다.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정상회의는 지난 2015년 9월 제70회 유엔 정상회의에서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한동안 경제침체로 유럽연합(EU) 내에서 제 구실을 못하던 프랑스가 요새 들어 부쩍 기세등등하다. 기존의 리더인 독일을 제치고 ‘유럽의 경제엔진’ 자리를 꿰찰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독일은 제조업 불황으로 침체 위기에 놓인 반면, 프랑스의 경제회복세가 두드러지며 바닥으로 치닫는 유로존의 경제를 지탱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유럽 경제 리더 급부상블룸버그는 최근 기사를 통해 무역전쟁과 글로벌 경기둔화로 독일을 비롯한 유로존 경제가 휘청이고 있지만 프랑스는 감세와 상대적으로 낮은 수출 의존도 덕에 양호한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필리핀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6.2%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4년래 최저치 성장률을 기록한 전 분기에서 반등한 성과다. 무역전쟁으로 인한 대외변수가 걸리지만 시장의 평가는 ‘그래도 현재는 필리핀만큼 안정적인 성장국가가 드물다’에 가깝다.◇ 정부 지출 확대, 농헙 생산량 반등 성장 견인필리핀 통계청은 최근 3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 예상치인 6.0%를 웃돈 성과다. 앞서 4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장률인 5.5%를 기록한 지난 2분기에서도 크게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일본여성들에게 지하철 및 버스에서의 성추행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한 중년여성의 경우 최근 현지 언론인 산케이신문에 20대 내내 자신의 몸을 더듬는 치한이 출퇴근 시간 내내 붙어서 떨어지지를 않았다고 회고한 바 있다. 이는 곧 온오프라인을 중심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첫 번째는 다수가 그러한 경험을 공유하기 때문이었고, 둘째는 현실은 30년이 지난 현재에도 그다지 변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성추행 방지 배지 뜻 밖의 효과30년이 지난 어느 날 그녀는 친구의 딸이 지하철에서 추행을 당하고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애플이 정부의 공공정책 보조에 발 벗고 나섰다. 세계적인 기술 기업들이 정부가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사업을 도맡아 처리함에 따라 적지 않은 논란이 일고 있다.◇ 애플 1억 달러 규모 모기지 출자애플은 최근 주택투자 펀드와 1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를 출자했다. 캘리포니아 베이지역의 주택 펀드에도 150만 달러를 지원했다. 이 중 50만 달러를 취약계층지원에 투입하고 300만 달러(약 40억 원)에 해당하는 토지를 주택건설에 지원하는 안이다.애플의 정책보조는 캘리포니아 주정부를 포함해 미국 연방정부에도 나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국제투명성기구는 포린 폴리시(FP) 최신호에서 석유등 자원이 풍부한 아프리카 국가들이 부패로 인해 연간 최소 500억 달러(약 60조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프리카 부채 급증 왜?국제투명성기구는 작년 기준으로 아프리카 전체에서 하루 평균 8억 배럴 이상의 원유를 추출했고, 2007년부터 2017년까지는 3조 3천억 달러(약 4000조 원)의 수익을 올려 같은 기간 동안 이루어진 해외원조 금액의 7배가 넘는 부를 축적할수 있었지만 경제개발의 밑거름으로 활용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즉 산업화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스마트워치 제조사 ‘핏빗’(Fitbit)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에 인수됐다. 구글은 이번 인수를 통해 하드웨어 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동시에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구글의 독과점 문제와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전 세계적인 우려는 하나의 과제로 남게 됐다.◇ 구글 핏빗 인수 합의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구글은 현금으로 주당 7.35달러에 핏빗을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 내년에 인수 절차가 종료되면 핏빗은 약 21억 달러(한화 2조4500억 원)의 가치로 구글의 품에 안기게 된다.핏빗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도요타가 지난주 미얀마의 새 공장의 건설을 완료했다. 동남아시아의 ‘마지막 시장’이라고 불리는 미얀마에서의 ‘자동차 전쟁’이 격화되는 순간이다. 아울러 도요타는 여섯 번째로 미얀마에서 공장을 가동하는 글로벌 상용차업체가 되었다.◇ 동남아 자동차 시장 경쟁 격화 신호탄도요타의 새로운 공장은 미얀마의 수도 양곤 외곽의 한 경제특구에 위치해있다. 공장이 건설되는 데 약 5260만 달러(우리돈 약 550억 원)이 소요됐다. 주로 픽업트럭을 생산할 예정이며 빠르면 2021년부터 생산에 돌입한다.도요타의 동남아시아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2017년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을 재편하려는 자신의 열망을 과시하는 데 거리낌이 없었다. 그러나 그의 독선적이고도 과시적인 외교는 EU 파트너들의 인내심을 크게 시험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구애부터 발칸 국가들의 유럽연합(EU) 가입 논의 거부, 브렉시트 연장 거부까지, 나 홀로 튀는 마크롱의 의지는 오랜 동맹국들에게조차 반감을 사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크롱 권력 도취 비판 목소리유럽의회 환경위원장인 필립 램버츠는 최근 마크롱을 스타워즈 캐
[데일리비즈온 이우진 기자] 중국의 전기차 시장이 역성장을 거듭하는 가운데 스타트업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가 올 3분기 어닝 쇼크 수준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 삭감에 영향을 받아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고난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미국의 테슬라는 오히려 매출이 상승하며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비야디는 29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보고서를 발표해 매출이 316억 3700만 위안(약 5조 23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17% 하락했으며 순익은 1억 1900만 위안(약 198억 원)으로 88.58% 줄었다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미국의 출병으로부터 촉발된 시리아의 위기는 결국엔 수많은 패자를 남긴 채 단 한명의 승자를 남길 것이다. 바로 러시아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돌연 시리아에서 미군을 철수시켰다는 이유로 국내외의 비난이 거세다. 미국 내에서도 여야를 가리지 않고 초당적인 비판이 나온다. 호심탐탐 시리아를 노리고 있는 터키는 신이 났다. 터키는 최근 시리아를 침공해 최소 250명의 쿠르드족이 사망하고 3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앙카라, 다마스쿠스와의 영향력을 활용해 일대의 킹메이커로 떠올랐다.러시아는 시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스리랑카는 그간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의 위험성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례와도 같았다. 일대일로는 곧 채무의 함정으로 이어진다는 비판에서다. 실제로 스리랑카의 전임 대통령인 마힌다 라자팍세는 2010년 중국의 대규모 차관을 재원으로 남서부의 함반토타 항구를 건설하고자 했다. 그러나 상업적 이용이 저조해 적자가 쌓인 점이 문제가 되었다. 이에 스리랑카 항만공사는 2016년 항구 지분 80%를 중국 국영 항만기업 자오상쥐(招商局)에 매각하고 99년간 항구 운영권을 이전하기로 했다. 자오상쥐의 항만책임자 레이 랜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일본이 경제보복을 시행한 지 100일이 지났다. 경제보복의 핵심 내용을 되새기고, 영향 및 향후 대응방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일본 수출규제 조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3개 품목을 포괄허가에서 개별허가로 전환하고,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반도체 소재인 고순도 불화수소와 EUV용 레지스트, 디스플레이용 재료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에 대해 2019년 7월 4일부터 개별허가를 받도록 전환했다. 또한 한국에 부여했던 백색국가 지위를 8월 28일 자로 박탈하고 한국을 그룹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