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따라, 한국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는 대체로 부정적인 분위기다.이 가운데 정영식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연구위원은 “일본의 對韓 수출규제로 한국의 반도체 생산이 감소할 경우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등 신남방 지역 관련 산업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전체 반도체 수출 중 신남방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상반기 기준 14.4%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아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향후 미국 이민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일부 외신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부자이민만을 조장하고 있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미국 행정부는 12일 이민심사에 새롭게 적용되는 837쪽 분량의 새 규정을 발표했다. 미국 정부에 재정적 부담이 되는 경우 영주권 발급을 불허하는 기존의 규정을 확대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 영주권 신청자 가운데 수십만 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새 규정은 두 달 뒤인 10월 중순 시행된다. 백악관은 이날 별도 자료를 내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시민이 아닌 사람들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는 '카리브해의 하와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아름다운 섬이다. 흔히들 중남미의 작은 섬나라로, 독립국가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지만 엄연히 미국 내 자치령에 속한다. 그보다도 쨍쨍한 햇빛과 맑은 바다, 색색의 파라솔과 모래사장, 신나는 레게톤 리듬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가수 겸 배우 제니퍼 로페즈나 리키 마틴 등 유명한 라틴계 연예인들의 고향이기도 하다. 영어보다는 스페인어를 주로 사용하는 지역이니 분위기부터가 미국 본토와는 사뭇 이질적이다. 푸에르토리코라는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최근 국가적 목표는 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석유 중심의 산업구조를 다각화하고, 이슬람권의 대표로서 국제사회에 인정받는 일 등이다.2016년 4월 발표된 ‘사우디 비전 2030’도 그러한 계획의 일환으로서 이해할 수 있다. 사우디는 재정 수입의 80%, 국내총생산(GDP)의 45%, 수출의 90%를 석유가 차지할 정도로 석유 의존도가 심하다. 이에 비(非)석유 부문의 육성 및 성장을 통해 경제 구조를 다각화하고 재정 수입 역시 늘리는 일이 중요해졌다.아랍뉴스가 5월 뱅크오브아메리카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중국의 대만여행 금지조치에 대만이 발끈하고 나섰다. 1조 원의 경제적 손실이 예측됨에도 불구하고, 선거를 앞두고 중국에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지난달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8월 1일부터 47개 도시 주민의 대만 개인여행을 일시 중지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을 방문한 중국인 개인관광객은 약 107만 명이었으며, 올해에는 13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개인관광객 한명이 평균 4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운명의 10월 31일. 아무런 조건 없이 유럽연합(EU)을 뜬다는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되고 있다.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후임이 된 보수당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브렉시트 이행 의지를 거듭 천명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23일 보수당 당수 선거 승리 연설에 이어, 다음날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 앞에서 가진 첫 대국민 성명에서는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며 “브렉시트의 예외는 없다”며 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오는 10월 31일에 유럽연합을 탈퇴하겠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존슨 총리는 전형적인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유럽 경제의 최근 10년은 스테그플레이션, 즉 장기침체의 한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향수 10년은 또 다른 장기침체의 그늘에서 시름할 수 있다.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유럽 경제가 겨우 회복세를 보였지만 결국 그것은 부활이 아니었다. 유럽에서 낮은 인플레이션, 낮은 이자율, 낮은 성장은 이제 뉴노멀이 되었다. 뉴노멀은 새로운 표준을 뜻하는 경제용어다.이런 탓에 유럽 경제는 종종 일본과 비교된다. ‘잃어버린 20년’으로 통하는 장기불황을 겪은 일본과 비슷하다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홍콩의 자금이 싱가포르로 탈출하고 있다?최근 일어난 ‘범죄인 인도법안'(이하 송환법) 반대 시위로 홍콩 사회가 혼란에 빠졌다. 송환법으로 인해 촉발된 시위는 친중파로 알려진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주장으로 옮겨붙은 상황이다. 이에 홍콩과 비즈니스와 금융 허브의 측면에서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던 싱가포르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이른바, 금융자산의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은 싱가포르를 홍콩의 대안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6월 초부터 홍콩에서 일어난 대규모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중국 화웨이가 미국 내 연구개발(R&D) 법인의 인력을 대규모로 감원한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사실상 트럼프의 제재조치에 화웨이가 백기를 든 셈이다. ◇ 미국 내 R&D 법인 인력 감원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화웨이의 R&D 자회사인 ‘퓨처웨이 테크놀로지’의 인력이 대규모 해고 위기에 놓였다. 퓨처웨이는 텍사스, 캘리포니아, 워싱턴 등에서 850명가량을 고용하고 있다.감원 규모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WSJ는 관계자 말을 인용해 수백 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일부 직원들은 이미 해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나렌드라 모디 총리 2기가 경기부양을 위한 본격적인 여정에 나섰다. 올해 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하며 제조업을 중심으로 하는 고성장 의지를 재확인했다.니르말라 시타라만 재무부 장관도 2조7000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규모를 2025년까지 5조 달러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최근 주춤해진 성장 속도를 다시 한번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부침을 겪는 인도 경제성장률2016년 말의 화폐개혁을 비롯해 2017년 7월 통합간접세 도입 이후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부침을 겪었다. 회계연도 2017~2018년도 기준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작금의 중국-러시아 관계는 아마 2차 세계대전 이후로 가장 훈훈했던 시기로 기억될지 모른다.6월 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하면서 양국 간 관계는 최고조에 달했다. 시 주석은 중러 수교 70주 년을 축하하기 위한 국빈 방문 도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료"라고 부르면서, 두 사람이 지난 6년 동안 거의 30차례 만났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또한 “우리 두 정상의 관계를 역사상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최근의 화두는 단연 일본의 경제보복이다. 모두가 웬 경제보복이냐며 놀랐다. 그것도 ‘앞으로 너희나라 물건 안 사’가 아니라, ‘너희한테 물건 안 팔아’라는 식이다. 그러니 제 살 깎아먹는 행보라고 보아도 무리는 아니다.경제보복의 대상은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일본에서 핵심 부품을 공급받고 있다. 누군가의 비유를 인용하자면 이렇다. 우리는 잘 나가는 고기집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거래처인 정육점이 무엇 때문에 화가 났는지 앞으로는 고기를 끊어주지 않겠단다. 다행히 오늘내일 장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일본의 경제보복이 단순히 우리나라 경제에 피해를 주는 것을 넘어 세계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日, 한국 수출 통제 강화...아베 경제보복 파급효과앞서 아베 신조 일본 정부는 ‘징용 판결’ 관련 한국에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을 제한하는 경제보복에 나섰다. 실제 일본 정부는 4일부터 자국이 세계 시장의 70~90%를 차지하면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에 꼭 필요한 3개 품목(포토레지스트·에칭가스·플루오린 폴리이미드)을 한국에 수출할 때 반드시 허가를 받도록 수출 통제를 강화했다.이에 따라 그동안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3차 흡연은 세포에게 스트레스를 줘서 세포로 하여금 생존을 위해 싸우게 함으로써 호흡기의 상피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 Riverside) 연구팀이 밝혔다. 그 결과는 3차 흡연에 노출된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우리 연구는 인간의 세포가 3차 흡연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연구를 이끈 분자, 세포 및 시스템 생물학과의 프루 탤벗(Prue Talbot) 교수는 말했다.탤벗 교수는 "THS가 건강에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일본 정부가 사실상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에 대한 한국 수출을 규제하기로 했다. 한국 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이라는 분석이다.이에 따라 한국과의 관계악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일본 내에서도 반발이 만만치 않다. 일본 내에서도 자유무역을 강조하던 아베 신조 정부의 경제보복에 대해 “명분이 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오히려 일본 기업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 한국 반도체 겨냥한 보복일본 경제산업성은 1일 “수출 관리 제도는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데 한국과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전문기자] 파킨슨의 병의 기원이 내장에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또 나타났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존스 홉킨스 의학(Johns Hopkins Medicine) 연구팀은 파킨슨 병이 내장에서 발생하여 신경세포(neuron)을 타고 올라가 뇌로 이동한다는 추가적인 증거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뉴런(Neuron) 저널 6월호에 게재된 이 연구는 파킨슨 질병의 진행을 막거나 멈추게 할 치료법에 대한 새롭고 더 정확한 모델을 제공하는 것이다.테드 도슨(Ted Dawson) 존스홉킨스의대 신경과 교수는 “이번 발견은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동남아의 외국인 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미국 컨설팅 기업 머서가 최근 발표한 ‘2019년 도시별 생활비 조사’에 의하면, 동남아시아의 외국인 주재원 생활비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캄보디아 프놈펜과 필리핀 마닐라, 베트남 하노이의 상승이 두드러졌다.머서는 세계 209개 도시를 대상으로 주택, 교통, 가정용품, 의류, 오락 등 200개 품목 이상의 가격을 조사해, 미국 뉴욕을 100으로 각 도시의 지수를 산출해 비교했다.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에서는 캄보디아의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국제정치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남태평양도 무역전쟁을 비껴갈 수는 없었다. 중국이 남태평양 국가들에 대대적인 인프라 지원에 나서자 미국을 위시한 동맹국들도 맞대응에 나섰다.25일 니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미국, 일본, 호주의 국제개발금융 컨소시엄은 파푸아뉴기니에 10억 달러(약 1조1500억 원)에 달하는 LNG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3개국이 남태평양 지역에서 합작하는 최초의 인프라 컨소시엄 프로젝트다. 니케이는 미국, 일본, 호주가 지난 11월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금융 대출에 합의했다며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단행했다.아울러, 추가 제재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를 겨냥한 제재임을 분명히 했다.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이란 추가 제재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와 최고 지도자실 등을 강타할 제재”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란 최고 지도자는 이란의 적대적 행동에 궁극적으로 책임이 있다”며 “우리는 이란 정권이 위험한 활동을 포기할 때까지 압력을 높일 것”이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필리핀도 5G상용화에 돌입했다. 아세안(ASEAN) 국가 중에서는 최초의 성과다.필리핀의 통신 대기업 글로브 텔레콤이 20일, 다음달부터 5세대(5G) 통신 시스템 가정용 서비스 '글로브 엣 홈 에어 화이바 5G'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아세안 국가 중 상용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5G 서비스는 마닐라 인근 파시그 시, 카비테 주, 불라칸 주 일부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통신 속도와 이용요금은 월 2899 페소(약 6만5000원)에 최대 100Mbps. 데이터 통신량은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