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노동시장에서 취약할 수밖에 없는 장애인에게 보호작업장이 아닌 일반 기업 취직은 ‘하늘의 별 따기’ 만큼 어렵다. 장애인의 고용 기회를 넓힌다는 취지로 ‘의무고용제도’가 도입된 지 27년이 넘었지만 ‘유명무실’에 가깝다. 고용노동부는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상시근로자 50명 이상 민간기업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3.2%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기업은 사실상의 ‘벌금’인 고용부담금을 내곤 한다. 이에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은 매년 수백억 대의 벌금을 불사하기도 한다. 이에 장애인 고용문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호남의 대표 중견건설인 우미건설이 악재에 휩싸였다.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주력인 ‘우미린’ 브랜드가 부실시공에 날림 하자보수로 입주민들의 분통을 터뜨리고 있어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미린 입주자들은 최근 회사 측의 미숙한 하자보수 처리에 대해 남양주 별내지역 입주민 카페 등을 통해 강한 불만을 제기한 상황이다. 특히 분양 당시 옵션으로 중문을 설치한 세대를 중심으로 하자보수를 요구하는 볼멘소리가 터져나온다. 일부 입주민 사이에서는 중문에 설치된 ‘댐퍼’가 고장난 문을 열고 닫는데 문제가 있다며 민원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경쟁이 없는 곳엔 혁신이 없다. 시장경제 하에서 자명한 법칙이다. 그러나 이 법칙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곳 중 하나가 국내 건설 시장이다. 국내 대형 건설사들은 내부거래로 혁신이 설 자리를 잃게 만든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기업들은 계열사로부터 수의 계약으로 일감을 받는 동시에 실적이 떨어지면 오히려 수익회복을 위해 내부거래를 늘려왔다. 공정위에서도 부당 내부거래를 잡아내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있지만 아무래도 신통찮은 구석이 많다. 그리고 그 결과는 국내 건설업 경쟁력의 악화로 이어지기 마련이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옛말에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이 현실이 됐다. 기업 총수는 기업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기보다 가업 승계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수성가한 탓에 회사에 대한 애착이 남달라 전문 경영인보다는 자녀들을 믿는다. 실제로 패션기업을 대표하는 형지, 에스제이, 에스제이듀코, 한세실업, 한세엠케이, 휠라코리아 등을 훑어봐도 2·3세들이 경영수업을 받고 있거나 본격적으로 경영에 나서고 있다. 물론 다른 대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이에 본지는 심층 기획취재를 통해 그 면면을 분석 보도키로 했다. ◇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최근 잡코리아가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세대가 꼽은 좋은 직장 조건 1위는 ‘워라밸(Work-life balance, 일과 생활의 균형)’이었다. 2017년 고용노동부는 워라밸 정착을 위해 ‘일·가정 양립과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근무혁신 10대 제안’을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정시 퇴근·업무 집중도 향상·생산성 위주 회의·명확한 업무지시·유연 근무·효율 보고·연가사용 활성화 등의 개선 방침이 담겼다. 2018년 정부는 주당 법정 근로시간을 기존 68시간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롯데건설의 시공능력이 또다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에는 파주의 롯데캐슬이다. 현재 “불안해서 못 살겠다”는 입주민들의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최근 건설업계에 따르면 2018년 입주한 경기도 ‘파주 운정 롯데캐슬파크타운’에서 대규모 부실시공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입주자들에 따르면 거실 바닥을 볼 때마다 심난하다고들 한다. 입주민 카페에서는 대체로 “얼핏 보아도 거실 바닥이 불균형하다”고 말한다. 한 입주민은 “바닥에 놓은 공이 저절로 움직인다”며 의견에 힘을 보탰다.바닥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
[데일리비즈온 이은광·박종호 기자]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여년 만에 탄생한 민주당계 출신 강남구 국회의원이다. 많은 사람들이 20대 총선의 최대 수혜자로 전 의원을 꼽으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올해 4월 전 의원은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선다. 전 의원은 지난 4년간 의정활동 중 가장 보람된 일로 ‘카풀과 택시의 대타협’을 꼽는다. 전 의원은 택시업계 관계자들을 200번씩이나 만나가며 양 측의 이해를 조율한 바 있다. 아울러 치과의사 출신 경력을 살려 의료폐기물을 막는 ‘폐기물관리법’ 개정안을 통과시키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노동시장에서 취약할 수밖에 없는 장애인에게 보호작업장이 아닌 일반 기업 취직은 ‘하늘의 별 따기’ 만큼 어렵다. 장애인의 고용 기회를 넓힌다는 취지로 ‘의무고용제도’가 도입된 지 27년이 넘었지만 ‘유명무실’에 가깝다. 고용노동부는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상시근로자 50명 이상 민간기업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2.7%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기업은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채우는 대신 사실상의 ‘벌금’인 고용부담금을 내곤 한다. 이에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은 매년 수백억 대의 벌금을 불사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서울권 진출을 위한 우미건설의 ‘광속 행보’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도곡동에 신사옥을 마련한 데 이어 인근의 부동산을 적극적으로 인수하면서 종합부동산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화하는 모양새다.우미건설은 호남의 대표 중견건설로 손꼽힌다. 시공능력평가액 순위는 35위 정도인데, 실제 본사 소재지는 창업주인 이광래 명예회장의 고향과 가까운 전남 장성군이다. 워낙 분당구 정자역 인근에 사실상의 본사 역할을 하던 사옥도 있었다. 그러나 작년 말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SEI타워로 본사를 이전한다는 소식이
[데일리비즈온 이은광·박종호 기자] 작년 말 IT업계를 후끈 달군 이슈 중 하나는 단연 ‘데이터3법’의 통과였다. 여럿 논란에도 불구하고 업계는 데이터3법의 통과로 비로소 4차산업의 발전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신기술에 어울리는 정책도입이 비로소 4차산업의 완성이라는 점에 이견이 없는 셈이다. 이에 은 4차산업의 기술발전에 발맞춰 이를 뒷받침할 정책수립이 동시에 이루어져야한다고 강조하는 김소영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를 만나 여러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김소영 교수는 최근 학내에 개설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여승주 사장이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고 있다. 선임 사외이사는 김경한씨가 맡고 있다.” 30일 한화생명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최근 보험업계에서 불거진 ‘셀프 이사회’ 논란에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 그러면서 되레 “회사 대표가 이사회 의장까지 겸임하는 게 법적으로 문제 될 게 있느냐”고 반문했다. 보험업계에서 회사의 주요 사안을 의결하고 회사 경영에 대한 견제와 균형 역할을 해야 하는 이사회 의장까지 회사 대표가 맡으면서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도 말이다. 이 논란은 법적인 문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지난해 연말부터 각 증권사가 야심차게 밀고 있는 ‘베트남 펀드’들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베트남이야 워낙 뜨는 시장이니 펀드에 자금이 몰리는 현상 자체는 이상할 것 없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국내에 베트남 전문가는 무척 희귀하다. 그러니 이 참에 펀드들이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최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베트남 펀드 23개(상장지수펀드 포함)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3.37%였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 전체가 2.75%의 수익을 올린 데
[데일리비즈온 이은광·박종호 기자] 작년 말 IT업계를 후끈 달군 이슈 중 하나는 단연 ‘데이터3법’의 통과였다. 여럿 논란에도 불구하고 업계는 데이터3법의 통과로 비로소 4차산업의 발전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신기술에 어울리는 정책도입이 비로소 4차산업의 완성이라는 점에 이견이 없는 셈이다. 이에 은 4차산업의 기술발전에 발맞춰 이를 뒷받침할 정책수립이 동시에 이루어져야한다고 강조하는 김소영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교수를 만나 여러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김소영 교수는 최근 학내에 개설된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하나금융투자의 한 애널리스트가 자신의 분석 보고서를 공개하기 전 차명으로 종목을 대량 매입한 혐의로 구속되었다. 가족과 지인의 계좌를 이용해 수십억 원의 이익을 남겼다. 하나금투 측은 “미리 알 도리가 없었다”고 해명하는데...과연 글쎄?해당 애널리스트는 특정기업의 주식을 미리 사 두고, 해당 기업에 우호적인 보고서를 발표한 후 그 기업의 주식이 오르면 매도하여 이익을 남기는 방법을 사용했다. 하지만 모두가 다 안다. 증권사의 보고서 하나로 시중의 주식이 그리 쉽게 오르내리지 않는다. 어느 전문가가 “이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라임펀드를 둘러싼 후폭풍이 거세다. 피해규모가 새해를 넘긴 지금까지 누적되고 있다. 소비자에게 직접 상품을 팔았던 은행업계가 더 주목받고 있지만, 증권업계에서도 자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 중심에 대신증권이 있다.라임펀드의 무리한 투자는 사실 일반인들이 제대로 이해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라임이 현행법을 위반해가면서까지 무리한 투자를 계속했고,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원금회수도 못 할 만큼 커졌다는 점이다. 여러모로 지난해 8월 파생결합펀드(DLF)사태가 오버랩된다. 과거 DLF사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