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서울시 공공기관의 ‘막말 마케팅’이 도를 넘고 있다. 최근 반지하 개선사업을 ‘기생층’이라 이름 붙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얘기다. SH공사는 지난달 29일 자사가 보유한 다세대 주택의 반지하 공간에 거주하는 세대를 지상층으로 옮기고, 해당 반지하 공간을 복지시설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지하 공간을 ‘기회가 생기는 층’이라는 뜻의 ‘기생층’이라고 이름 붙였다. 누가 봐도 영화 에서 영감을 받은 작명이었다.다만 여론의 반응이 싸늘하다. 1000만 관객이 본 은 반지하 공간에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말(言)이 씨가 된다’는 속담이 있다. 말 그대로 별생각 없이 했던 말이 현실로 벌어졌을 때 등장하는 말이다. 한번 입에서 뱉은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으므로 특별히 입조심하라는 의미가 있다.말 한번 잘못했다가 설화를 입거나, 구설수에 빠지고, 험담의 대상으로 전락하는 모습은 흔하디흔한 풍경이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매일같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다. 유난히 말과 관련된 속담이나 명언이 많은 것은 그만큼 강력한 마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비슷한 맥락에서 이름이 씨가 되는 경우다.
산업 경계가 무너지는 격변의 시대에 물류기업은 신기술, 신규 시장진입, 새로운 고객 기대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지속적인 생존·번영이 가능이 현상이다. 이러한 경쟁력 확보는 타 업체와의 대담한 협력을 이끌어내는 기업 역량에 달려 있으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협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물류산업이 사상 유례없는, 산업 경계가 허물어지고 과거에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경쟁이 나타나는 격변의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 물류기업은 지속적인 생존과 번영을 위해 타 업체와의 대담한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노동조합(勞動組合).’ 사전적 정의로는 근로자가 주체가 되어 근로조건의 유지·개선 및 기타 근로자의 경제적 지위 향상을 목적으로 조직한 단체를 뜻한다. 이러한 단체를 총연합단체, 줄여서 노조라고 말한다. 지난해 말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8년 전국노동조합 조직현황’을 보면 2018년 말 기준 국내 노조의 전체 조합원 수는 233만1632명. 노조 조직률은 2010년 9%대까지 떨어진 뒤 꾸준히 올라 11.8%나 급증했다. 문재인 정부 집권으로 바뀐 사회적 분위기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계기로
[데일리비즈온 이은광·박종호 기자]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강원 지역의 관전 포인트는 ‘보수의 수성이냐’ 혹은 ‘진보의 새판짜기냐’로 요약할 수 있다. 8곳 중 대부분 선거구에서 그야말로 피 말리는 접전을 펼쳤기 때문이다. 특히 초박빙 승부가 허 영 민주당 후보와 김진태 통합당 후보간 대결은 빅매치였다.4년 만에 재대결한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이하 춘천갑) 선거구에서 이들은 개표는 피 말리는 접전이었다. 3선에 도전한 김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근소한 차이로 허 후보를 리드해 나갔다. 격차는 2∼3% 포인트. 두 후보의 접전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로 파생된 하나의 신풍속도다. 오죽하면 제약사 영업사원들이 병원을 찾아가 코로나 방역을 한다는 얘기까지 나올까.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오롱제약 영업부는 팀별로 방역 소독기를 마련하고 영업사원들이 돌아가면서 담당 거래처(병·의원)를 찾아 직접 방역 활동에 나섰다. 일부 언론에선 이러한 활동이 신종 리베이트가 아니냐며 논란을 제기하고 있다.실제로 약사법을 적용하면 법리적 해석에 따라 위법행위로 볼 수도 있다. 판매 신장을 위해 제공하는 금전뿐만 아니라 노무, 편의 등 경제적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빠른 시간 내에 이슈를 부각해야 하는 다국적 기업들은 브랜드 메이킹을 위해 뭐든지 동원한다. 그래서 도를 넘기도 한다. 최근 한국맥도날드가 한 유튜버와 협의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이 바로 그 단적인 예다. ‘맥도날드 대표 바뀌고 일어난 역대급 변화’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송출된 지 한 달도 안돼 누적 클릭수 1만5000건을 넘어섰다. ‘**너구리’라는 닉네임(글쓴이)이 올린 1분58초 분량의 이 영상은 내용을 언급하기조차 낯 뜨거운 수준이다. 한국맥도날드에 새로운 CEO가 들어오자마자 역대급 변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한국타이어의 조현식, 조현범 형제의 집행유예 판결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대체로 집행유예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면서도, 대상이 재벌기업 오너 일가라는 점에서는 ‘그럴 줄 알았다’는 씁쓸함도 묻어나온다.조현범 대표는 하청업체로부터 매달 수백만 원씩 상납을 받았으며, 동시에 계열사 자금 2억 60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았다. 게다가 이 돈을 유흥비로 사용하기 위해 고급주점 여종업원의 아버지 명의로 개설된 차명계좌까지 제공받았다. 친형 조현식 부회장 역시 친누나가 미국법인에
플랫폼(Platform)은 원래 기차를 타고 내리는 곳, 발판 등을 뜻하는 단어였으나 현재는 정보통신(IT), 유통, 제조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기반 또는 매개라는 의미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플랫폼 비즈니스는 플랫폼에서 다수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연결되어 상호작용하며 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세계경제포럼(WEF)은 오는 2025년 디지털 플랫폼이 창출할 매출액이 60조 달러로 전체 글로벌 기업 매출액의 30%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향후 10년간 디지털 경제에서 창출될 신규 가치의 60~70%가 데이터
마켓컬리와 쿠팡, 오아시스 등 스타트업이 선점했던 새벽배송 시장에 백화점, 홈쇼핑, 대형마트, 식품기업까지 가세해 경쟁을 벌여야 하는 각축전이 됐다. 새벽배송이 업계의 신성장동력으로 날개를 달아줄지, 아니면 무리한 사업 옵션이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올해 새벽배송 시장규모 8000억원 전망은 1인 가구와 맞벌이 가정 증가로 새벽배송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 새벽배송 아이템 중 선호도가 높은 신선식품 뿐만 아니라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며 4조원 규모로 커진 가정간편식(HMR)의 성장도 시장 규모를 늘리는데 일조했다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유럽연합(EU)의 재정정책은 ‘아껴서 잘 살자’는 철학을 갖고 있는 독일 소수와 ‘지금은 써야할 때’로 대표하는 남유럽 다수 국가의 갈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협은 ‘개미’냐 ‘베짱이’냐를 둘러싼 모든 논란을 무력화시켰다. EU는 이제 새로운 질서를 필요로 한다.‘개미와 베짱이’의 우화는 근면성실하게 미래를 대비한 개미가 옳았던 것으로 묘사되지만, 현실은 이보다 훨씬 복잡하다. 본래 재정정책이란 써야 할 타이밍에 쓰는 것이 어쩌면 아끼는 것 이상으로 중요
#사례 – 갑 회사는 중소기업으로서 근로자들에게 기본급으로 160만원, 식비와 교통비 각 10만원, 연차수당으로 10만원, 상여금으로 매달 5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갑 회사는 근로자들에게 매달 240만원의 급여를 주고 있어 당연히 최저임금법 위반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어느 날 갑 회사의 근로자 A가 갑 회사의 대표를 최저임금법 위반으로 노동청에 진정한 경우, 갑 회사가 최저임금법 위반이 맞을까.우리나라에서 최저임금은 정부가 바뀌고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어 왔던 문제입니다. 최저임금은 근로자가 받을 수 있는 임금의 하한선이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정운호 게이트’로 유명한 그가 돌아왔다. 27일 네이처리퍼블릭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운호 대표를 신규 이사로 선임한 후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 선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이에 국내 유수 언론들이 앞다퉈 이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하고 있다. 이중 한 경제 종합지는 정 대표가 화장품 업계의 ‘마이더스 손’이라며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정 대표가 2003년 화장품 로드숍 ‘더페이스샵’을 설립한 뒤 2010년 LG생활건강에 매각해 1500억원의 수익을 본 장본인이라고 소개했다. 2010년부터는 네이처리퍼블릭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한 보험사가 사회적인 공분을 사고 있다. 논란은 24일 한 변호사가 유튜브를 통해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고아가 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법적 소송을 제기해 논란이 된 보험사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면서부터다.곧 교통사고로 아버지가 사망한 2008년생 초등학생을 상대로 제기한 구상금 청구 소송을 제기한 장본인이 한화손해보험으로 밝혀지자 국민적인 성토가 잇따르고 있다. 사건은 2014년 6월 한화손보 자동차보험 계약자와 초등학생 자녀의 아버지인 오토바이 운전자 간 쌍방과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2020년 1월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직장가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공공기관 및 국내 유수 기업 등은 정부 특별지침에 따라 임직원을 대상으로 대면 회의·보고를 대폭 축소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할 뿐 아니라 사적 모임을 연기·취소하라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를 높였다. 이에 직원들은 대인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점심을 구내식당에서 해결하거나 도시락을 먹고, 저녁엔 곧장 집으로 가고 있다.언론사들도 속속 ‘재택근무’를 선언하며 업무 풍경이 확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함께 거론되는 회사가 있다. 이른바 안철수 테마주로도 불리는 안랩이다. 실제로 안랩 주가는 안 대표가 이달 초 의사 신분으로 대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서 ‘코로나 19’ 관련 의료 자원봉사에 나섰다는 소식에 5% 강세를 보였다.올해 초 안 대표가 정계 복귀를 선언할 때도 안랩은 강세를 보였다. 이 회사 내부 관계자는 “안철수 대표는 회사의 대주주일 뿐, 경영에는 손을 대지 않는다. 안 대표의 정치 행보 소식이 나올 때마다 안랩이 거론되는 것이 좋지만은 않은 것
[데일리비즈온 이은광·박종호 기자] ‘수학 전도사’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는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처음 입성한 만큼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에 박 의원은 다음 달 예정된 21대 총선에 일찌감치 ‘승부수’를 던졌다. 바로 민주당 계열 정당이 단 한 번도 지역구 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던 서울 서초(을)이다. 초선의원의 당당한 패기 앞에 그녀의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들어보고 싶어졌다. 수학교육과 교수 출신으로 4차 산업에도 일가견이 있다는 박 의원은 본지가 찾던 여성리더다. Q. 신종 코로나바이러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사)한나본 대전역 봉사대장 김영덕이 승용차에 수백 개의 떡을 싣고 대전역에 도착하면, 다리가 불편한 또다른 장애인 한 명이 그를 기다린다. 김용우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김영덕은 목발 2개를 짚고, 김용우는 목발 1개를 짚는다.“목발 3개가 만나 일을 꾸몄다”고 할 만큼 세상 일을 초월한 것 같은 두 사람이다. 김용우는 원인도 없이 병명도 모르는 채 8년 전 부터 그냥 다리가 마비됐다. 김용우는 특히 노래를 구성지게 잘 부른다. 토요일이면 되도록 빠지지 않고 김용우는 대전역 윙바디 트럭에 와서 마이크
두 다리가 불편한 김영덕(62)은 목발을 짚고 뒤뚱뒤뚱 힘들게 걷는다. 김영덕은 40년 가까이 그렇게 장애인으로 살아왔다.그는 매주 3일을 대전시 서구 정림동에 있는 떡 공장으로 가서 기부하는 떡을 받아 온다. 대전역에서 그를 기다리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기 위해서이다. (사)한글사랑나라사랑국민운동본부(한나본) 대전역 봉사대장인 김영덕은 한나본 회원 10여명과 함께 토요일 오후 3시만 되면 대전역으로 간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춥거나 더워도 빠지지 않고 120여 명에게 사랑의 떡을 무료로 나눠준다.코로나 바이러스가
쿠팡은 철저히 데이터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조직이며 고객과 관련해 막대한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고, 이를 적극 활용해 기업을 운영하는 모습이 아마존과 흡사하다.이를 가능케 하는 것 또한 IT로 무장한 엔지니어들이다. 심지어 이들이 아마존 출신이기도 하니, 아마존에서 보고 배운 것으로 만든 조직이 쿠팡이라 할 수도 있겠다. 단순히 단일 품목으로부터 사업을 시작해 배송서비스, 단순 풀필먼트 센터운영 등 사업방향이 일치하는 것과는 다르다.쿠팡은 데이터 기반이라는 유전자(DNA)로 인하여 손정의 회장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본다. 국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