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임기현 기자] 1930년대에 처음 등장한 개념인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은 시대를 거듭할수록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CSR이란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환경, 윤리, 사회공헌과 노동자를 비롯한 지역사회 등 사회 전체의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시대가 강조하는 가치에 따라 CSR도 그 개념을 확장하며 여러 사회적 담론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키워드가 되었다. 지난 2014년, CSR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방증이라도 하듯 인도에서는 CS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라는 말이 있다. 흔히들 유럽, 북미 등 북반구의 선진국들을 대표하는 글로벌 노스(Global North)의 반대급부로,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의 개발도상국들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그리고 오늘날, 글로벌 사우스의 국가들이 겪고 있는 공통 고민은 단지 지지부진한 경제성장에 그치지 않는다. 바로 물 부족 문제다.글로벌 사우스의 다수 개발도상국들 내부에서 식수 고갈 현상이 계속되고 있고, 식수를 구하느라 드는 비용이 부담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자원연구소(WRI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최근 유럽연합(EU)의 혁신기업 성장정책이 전세계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에서도 일부 연구진을 중심으로 이를 참고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역시 유럽현지모니터링 사업의 일환으로 『EU 혁신성장 정책의 주요 내용과 시사점: 산업정책 및 일자리 창출을 중심으로』와 『EU 혁신성장 정책의 주요 내용과 시사점: 중소기업정책을 중심으로』등 총 두 권의 연구보고서를 출간하였다. Europe 2020의 배경과 추진체계를 검토하고, 산업 및 노동시장 관련 정책의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인터넷에는 우리가 검색엔진을 통하여 볼 수 있는 공개된 콘텐츠와 정보보다 훨씬 많은 정보들이 존재한다. 웹메일에서부터 결제나 인증을 거쳐야 볼 수 있는 웹페이지, 그리고 기관의 서버에 있는 정보들과 P2P까지 그 종류는 다양하다. 보통은 일상적인 용도를 목적으로 존재한다.반면 다크웹은 일반적인 검색엔진을 통해 찾거나 접근할 수 없는 특정 웹사이트들을 지칭한다. VPN(가상사설망)처럼 콘텐츠와 정보 제공자, 이용자 사이 통신내용을 감청할 수 없다. 다중 프록시(기술적으로는 'P2P 인터넷 릴레이 채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5월 총선에서의 압도적인 승리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나렌드라 총리는 집권 2기 초반부터 중대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인도의 경제성장률은 최근 5년 간 최저를 밑돌고 있으며, 최근 몇 달간 인도 유수의 연구진들은 인도의 경제성장률 지표가 최대 2.5%는 과대평가되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거기에다 실업률은 1970년대 이후로 최고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도 대출시장의 유동성 부족으로 (주(州)별로 상이하지만, 인도에서의 자동차를 구입할 때는 대체로 몇 년 치의 세금을 일시불로 요구하는 경우가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최근 중국의 홍콩 '캐세이퍼시픽' 때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캐세이퍼시픽 직원들이 홍콩에서 석 달째 이어지고 있는 송환법 반대 시위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캐세이퍼시픽을 '보이콧(불매)'하자는 목소리도 거세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중국 누리꾼 사이에서 캐세이퍼시픽의 한 직원이 홍콩 경찰의 항공편 탑승 개인정보 신상을 유출한 사실이 포착됐다. 글로벌타임즈에 따르면 이 직원은 해당 경찰의 중국 쓰촨성 청두행 탑승권 정보를 SNS 왓츠앱을 통해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여성할당제의 옹호자들은 기업의 이사회에 여성만을 위한 자리를 만들어 놓음으로써, 직원의 이익을 대변하는 일뿐만 아니라 경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여성할당제를 반드시 성평등의 의미에서만 접근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그래서 여성인권 수준과 여성할당제 유무 간에는 사실 별 상관이 없는 곳이 많다. 대규모 인종학살로 남성 숫자가 크게 부족해져 일찍부터 여성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가 필요했던 르완다의 경우도 있는 반면, ‘인적자원의 효율적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여성 경영인의 확충이 요구되는 사례도 있다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오늘날 대부분의 앵무새들은 어깨에 기댈 수 있을 만큼 작지만, 지금은 멸종한 고대 뉴질랜드의 앵무새는 훨씬 거대하다. 뉴질랜드의 고생물학자들은 사람의 허리까지 올라올 만큼 큰 거대 앵무새인 '헤라클레스'의 뼈를 발견했다고 바이올로지 레터스(Biology Letters) 저널에 발표했다. 헤라클레스의 키는 약 1m이고 몸무게는 7kg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오늘날 현존하는 가장 무거운 앵무새인 뉴질랜드의 카카포보다 약 2배 더 무겁다.이 앵무새 뼈는 과학자들이 20년 동안 발굴해 온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정권이 무슬림이 다수인 카슈미르 지역(잠무 카슈미르)의 특별자치권을 폐지했다. 1954년부터 인정해 온 잠무 카슈미르의 자치권을 모디 정권이 폐지한 것은 이 지역을 인도 주류사회에 통합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아미트 샤 인도 내무장관은 5일 의회에서 잠무 카슈미르주에 특별자치권을 부여하는 헌법 370조를 대통령령으로 폐지하며, 이는 즉각 발효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여당인 인도인민당(BJP)이 다수인 의회는 이에 즉각 찬성했다. 인도 헌법 370조는 국방·외교 등을 제외한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태국의 스타트업 업계는 활기와 에너지가 넘친다. 신기술에 대한 아이디어도 가득하다. 그러나 유니콘(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이 부족하다! 실제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창설 회원국 5개국 중에서 태국을 제외하고 나머지 국가들인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는 모두 유니콘을 육성하는 데 성공했다. 그렇다면 무언가가 태국의 스타트업 업계의 성장을 억누르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물론 스타트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러나 페크니파 도미니카 람 태국발전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과거에는 이른바 ‘성공규칙’이라는 것이 존재했다. 사회에서 요구하는 바를 잘 수행하면 나중에 성공할 수 있다는 약속이다.“명문대에 들어가면,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해서 사회적으로 인정받으며 살 수 있다” 등은 이른바 이러한 성공규칙을 대변한다. 지금쯤 사회에 나와 자리를 잡은 이들은 이미 어렸을 때부터 지겹도록 들어본 말이다. 하지만 모두가 오늘의 사회는 당시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 거기에다 여성 차별, 난민 문제, 외국인 노동자와 규칙의 근간을 흔드는 각종 진보적인 담론은 그간 ‘사회에서 요구하는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미국의 부모들에게 있어, 올해 학용품 구입은 공책과 바인더를 사는 것 이상의 것이다. 그것은 자녀가 학교 총격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주는 것이다.텍사스에서 플로리다주 테네시주, 아이다호주까지 지역 뉴스 방송들은 2019학년도 학기를 앞두고 자녀들을 위해 방탄 배낭을 구입하는 부모들의 수가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학교에서 총기 폭력이 얼마나 격렬해지는지를 보여주는 절망적인 신호이다.방탄 백팩의 매력은 명백하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총격이 벌어질때 무언가 방어막이 필요하면 방탄 백팩을 이용하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스마트폰은 삶의 본질적인 부분이 되고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오락의 주요 원천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따라 스마트폰은 신체 활동의 감소로 이어진다. 최근 ACC 중남미회의 2019에서 제시된 연구에서 스마트폰을 하루에 5시간 이상 사용하는 대학생들은 비만 위험이 43% 증가했으며 심장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다른 생활 습관을 가질 가능성이 더 높았다.모바일 기술은 이동성, 편안함, 수많은 서비스, 정보 및 엔터테인먼트 소스에 대한 접근 등 다양한 용도로 의심할 여지 없이 매력적이지만, 습관 및 건강한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2020 도쿄 올림픽에 사용될 모든 메달은 폐기된 기계에서 재활용된 금속으로 만들어질 것이다. 1년 후로 다가온 도쿄 올림픽에 사용할 올림픽 메달이 공개됐다. 일본 올림픽조직위원회는 버려진 기계에서 재활용된 금속으로 만들어진 이 메달은 지속가능성의 유산을 남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계획을 위해 전국에서 수집된 작은 전자제품에서 고철 덩어리가 회수되었다.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017년 4월에 이른바 도쿄 2020 메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때부터 2019년 3월 까지 지방정부에서는 전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인도는 일반적으로 ‘여성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로 알려져 있다. 그것도 인도를 찾는 외국인 여성들보다는, 자국인 여성들에게 더욱 위험한 나라라는 주장에도 이견이 없다.2012년 뉴델리 시내버스 안에서 20대 여대생이 집단으로 성폭행당한 뒤 숨진 사건이 결정적이었다. 이 사건이 국내외로 널리 알려지면서 인도의 ‘안전’ 이미지가 바닥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뒤늦게나마 성범죄에 대한 대처 측면에서 하나의 분기점이 되었다는 평가도 있다. 최근에는 이 사건을 재구성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가 제작되기도 했다. 이에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사실상 모든 사람들이 일본의 수출규제가 정치적 의도 때문이라고 간주한다. 애초에 수출규제가 참의원 선거(상원의원 선거)의 공식 선거전이 시작한 날 발효되었기 때문이다.이에 오는 21일 예정돼 있는 참의원 선거 승리가 간절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마지막 절규라는 해석도 무리는 아니다. 개헌과 소비세율 인상, 공적 연금 등 주요 쟁점에서 유권자들의 눈을 돌리게 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만일 그렇다면 아베의 의도는 실패로 돌아갔다고 보아도 좋을 듯 하다. 어느덧 막바지로 접어든 선거전에서는 '수출
[데일리비즈온 심은혜 기자] 최근 캐나다에는 무(無)포장 친환경 스토어가 확산되는 추세다. 고객이 용기를 들고 와서 식료품을 비롯한 세제, 바디용품 등 자신이 필요한 제품을 필요한 만큼 구입해 가는 형태의 매장들이 주요 도심에서 속속 생겨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캐나다의 빨대 사용량은 1일 5700만 개, 비닐봉지 사용량은 1년에 약 150억 개이며, 캐나다 클린 해안 캠페인을 통해 매년 약 3000톤 쓰레기가 수거되고 있다. 2018년에는 비닐봉지 5만 개, 병 2만 2000개, 일회용 빨대 1만 7000개 정도를 수거했으나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러시아 분자생물학자 데니스 리브리코프(Denis Rebrikov)가 유전자 변형 배아를 여성들에게 이식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데 대해, 많은 과학자들이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고 네이처(Nature) 저널이 지난 6월 10일 보도했다.중국의 과학자 허젠쿠이는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의 유전자 편집 쌍둥이를 만들었다고 발표했을 때 국제적인 비난이 일어났다.리브리코프는 에이즈를 걸리게 하는 HIV를 활성화시키는 CCR5 유전자를 비활성화시키는 방법을 사용할 계획이다.이런 면에서는 허젠쿠이와 같은 방향이지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국가라는 테두리 밖에서 산산이 조각난 권력이 홍보·경영·기술·과학 전문가들이 만든 기술적 허구 속으로 흩어지고 있다.”1994년에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전 총리, 2016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리고 2017년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승리를 거두며 서구 강대국의 수장 자리를 거머쥐었다.파격적으로 등장한 이 세 인물은 성격이나 심리적 특징, 연령, 정계진출 배경 등 여러 면에서 상반된 모습이지만, 정치 무대에 ‘경영’을 끌어들여 기업인으로서의 경험들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