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2020년 대만 총통선거 출마를 선언한 궈타이밍(郭台銘) 대만 훙하이(鴻海)그룹 회장이 21일 회장직에서 공식 사임했다. 궈 회장을 대신해 내달부터 훙하이그룹을 이끌어 갈 새 사령탑은 그동안 반도체 사업 부문을 총괄해 온 류양웨이(劉揚偉)다.훙하이그룹은 아이폰 최대 위탁생산업체로 유명한 폭스콘을 자회사로 둔 대만 최대 전자기업이다. 시장은 최근 미중 무역전쟁 속 훙하이그룹이 맞닥뜨린 도전과제도 만만치 않다며 류 신임 회장의 지도력에 의문을 보내고 있다.◆ 궈타이밍, 45년 일군 훙하이 떠난다궈 회장은 지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잇따른 추락사고로 궁지에 몰린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파리 에어쇼’가 열린 둘째 날 대규모 수주를 따냈다. 깜짝 호재에 보잉 주가는 18일 5.4% 급등하며 근 5개월 만에 일일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8일 영국 항공사 브리티시에어웨이의 모회사 인터내셔널에어라인그룹(IAG)은 737맥스를 200대 주문하겠다는 가계약에 서명했다. 정가 기준 240억 달러(약 28조 원) 규모의 대형 계약으로 737맥스8와 현재 보잉이 개발 중인 737맥스10이 포함됐다. 업계 관측통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브라질 신정부의 경제정책이 속도를 내고 있는 이 시기가 한국 기업들에게는 중남미 시장의 판로를 개척하기 좋은 시점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한국·브라질 소사이어티(KOBRAS), 대한상공회의소 및 외교부와 함께 ‘제8차 한국·브라질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한국과 브라질의 민관기관 인사들이 본 포럼에 참석해 올해 출범한 브라질 보우소나루 정부의 경제정책을 짚어보고, 양국이 경제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모색했다. 나아가 두 나라의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국영 석유회사인 사우디아람코(아람코)의 기업공개를 내년에 실시한다고 밝혔다.1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사우디 실세로 왕위계승 서열 1위인 빈살만 왕세자는 이날 영국의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적당한 상황과 때가 되면 아람코의 기업공개(IPO)를 실시할 것”이라며 “2020년에서 2021년 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빈살만 왕세자는 2016년 발표한 경제구조개혁안인 '비전2030'에 아람코의 IPO 계획을 담았다. 아람코 주식을 매각해 최대 1000억 달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세계 최대의 IT기업 구글이 지난해 뉴스공급으로 약 5조 원의 수업을 올렸다. 미국 뉴스산업 전체가 벌어들인 광고수입과 맞먹는 금액이다. 이에 미국 언론사들을 중심으로 수익 분배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내 2000개 신문사로 구성된 뉴스미디어연합(NMA)은 10일 보고서를 내고 “구글은 뉴스 서비스를 통해 2018년 약 47억 달러(약 5조564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지난해 미 뉴스산업 전체가 디지털 광고로 벌어들인 51억 달러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세계 최대 차량호출업체 우버가 앞으로 ‘매너 없는 승객’의 승차요구를 거부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29일 이같이 전하며 구체적으로 “습관적으로 쓰레기를 차에 버리거나 운전자에게 무례하게 구는 승객은 쫓겨날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번 조치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우선 시행된다고 전했다.이번 조치는 우버가 이용자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하면서 추가된 내용 중 하나다. 우버를 계속 이용하려면 승객들은 이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한다.우버 승객은 우버 앱에서 자신의 등급을 확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 외국 기업들의 미국 정보통신 기술 침해 위협을 ‘국가비상사태’로 규정한 이후, 그 여파가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다.사실상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겨냥한 조치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에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를 ‘거래 제한 기업 리스트’에 포함시키고, 세계 각국에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백악관은 이날 언론 보도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정보통신 기술 및 서비스 공급망 보호'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화웨이는 과연 기술절도 의혹에서 자유로울까?화웨이를 둘러싼 미중간의 신경전이 날이 갈수록 날카로워지는 와중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국의 거래제한조치로 핫이슈로 부각한 화웨이의 성장배경을 둘러싼 의혹을 집중 조명했다. 화웨이는 테크챔피언(tech champion)인가, 아니면 연쇄절도범(serial thief)인가?화웨이가 세계 최대의 통신장비업체로 성장했지만, 경쟁업체들로부터의 기술 복제는 물론 도용 의혹을 끊임없이 받아왔다는 것이 요지다. 물론, 화웨이 측은 "글로벌 시장에서 법규를 준수해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중국의 토종 커피브랜드 루이싱커피의 최근 기세가 무섭다. 7조 원 규모의 중국 커피시장을 놓고 루이싱커피와 스타벅스의 경쟁이 치열해질 조짐이다. 루이싱커피가 최근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화려한 데뷔전을 치르자 스타벅스를 뛰어넘고 중국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다. 루이싱커피는 2017년 6월 설립된 지 약 18개월 만인 지난 17일 나스닥시장에 진출했다. 첫날 공모가 대비 약 47% 급등한 25달러로 거래를 시작해 약 20% 오른 수치인 20.38달러에 장을 마쳤다. ◆ 화려한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지난 2월 흑인 얼굴을 형상화한 스웨터로 인종차별 비판을 받았던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석 달 만에 종교 비하로 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문제가 된 구찌의 ‘인디 풀 터번’은 시크교도들이 쓰는 터번과 디자인이 비슷하다. 파란색 헝겊으로 만들어진 이 터번의 가격은 790달러(약 94만 원)이다. 시크교도연맹은 “구찌가 신앙의 상징인 터번을 가지고 돈을 벌려 한다”며 “구찌는 시크교도들이 신앙을 위해 그동안 겪은 수많은 차별과 수난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항의했다.터번은 수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베트남의 유명 편의점인 '빈마트 플러스'에서는 시간대마다 진열 상품이 달라진다. 주력상품은 술과 음료, 즉석식품 등으로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다.그러나 빈마트 플러스에서는 오후 4시가 되면 야채와 가공식품, 간단한 식사류 등의 식료품 위주로 진열이 바뀐다. 일부 제품에 대해서는 최대 2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주부들의 황금시간대’로 불리기도 한다.빈마트 플러스는 베트남 제1기업 빈그룹의 계열사인 빈커머스가 운영한다. 2016년 편의점 사업에 뛰어든 이후 1년 만에 100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지난달 내놓은 공약, ‘24시간 내’ 배송 서비스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화제가 되고 있다.5일 CNBC는 RBC캐피털마켓츠의 3월 보고서를 인용해 아마존은 가장 부유하고 인구가 많은 16개 주와 워싱턴 DC의 거의 모든 가구 (95% 이상)를 포함해 미국 인구의 72%에게 당일 및 익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RBC캐피털마켓츠가 제공한 지도에 따르면 중서부 지역의 텍사스 및 주요 대도시 지역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해안 도시를 커버한다. 이렇듯, 아마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브렉시트가 머지않은 시점에 현실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유럽의 금융권은 런던을 대신할 거점 물색에 한창이다. 실제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자산관리 기업은 아일랜드 더블린과 룩셈부르크를 이전 거점으로 은행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파리를 대안으로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반면, 과거 전통의 금융 중심지였던 네덜란드는 엄격한 규제 탓에 후보지로서 덜 언급되는 양상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틈새시장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KOTRA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엄격한 규정은 자기 자본으로만 거래하는 고빈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5개의 기술 중심 기업을 꼽으라면 애플, 아마존, 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이다. 그럼 과연 이들 기업은 어떤 부분에서 얼마의 매출을 올리고 있을까? 복잡한 수식과 글로 표현할 수도 있지만, ‘비주얼 캐피털리스트’는 한 눈에 볼 수 있는 깔끔한 그래픽으로 5개 거대기업을 설명한다. 이들 5개 기업은 모두 첨단 기술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큰 공통점이 있다. 미국에서 나온 회사라는 또 다른 공통점도 무시할 수 없다. 애플을 제외하고는 아직도 창립자가 생존한 것도 매우 큰 특징이다. 당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차량공유업계 2위 리프트에 이어 실리콘밸리의 '테크 빅 2'로 꼽히는 핀터레스트와 줌이 주식시장 내 화려한 데뷔를 마쳤다.CNN 비즈니스와 IT매체들에 따르면 핀터레스트는 'PINS', 줌은 'ZM'이라는 시세 표시기 명칭을 갖고 거래를 시작했다. 핀터레스트는 월드와이드웹에서 이미지를 활용해 정보를 검색하는 소셜미디어이자 모바일 앱이다.움직이는 GIF 파일이나 동영상도 검색할 수 있다. 구글 출신 벤 실버맨, 페이스북 디자이너 에반 샤프가 2010년 창업한 스타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통신칩 시장부터 5G아이폰까지...”5세대 이동통신(5G) 시장이 출발 초기부터 크게 요동치고 있다. 5G서비스는 이달 초 한국과 미국에서 첫 서비스를 개시하며 겨우 걸음마를 시작한 단계이지만 시장은 벌써부터 치열하다. 최근 애플과 퀄컴의 소송전이 퀄컴의 승리로 마무리 된 바 이어, 인텔은 5G 통신 모뎀칩 사업 철수를 선언하는 등 벌써 산업계의 지형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 애플과 인텔의 엇갈린 행보16일에는 특허 침해 소송 액수가 약 300억 달러(약 34조 원)에 달해 `세기의 소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베트남의 국영석유기업 페트로베트남의 대규모 해외사업 실패 여파가 베트남의 정재계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 페트로베트남이 해외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는 정부 보고서가 제출되자, 각계에서 국영기업의 방만한 운영에 대해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베트남 상공부는 최근 민간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페트로베트남은 13개 해외사업 중 11개 사업이 현재 중단되었거나, 진척을 보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해당 프로젝트에서 입은 손실을 합하면 우리 돈으로 1조 원이 넘는다.정부가 방만한 공기업의 운영에 대해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일본의 완성차기업 혼다가 영국에서의 자동차생산을 전격 종료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그 배경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지난 2월 19일, 혼다는 영국 스윈던 공장의 사륜차 생산을 2021년 중에 종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주력모델 ‘시빅’을 차기모델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차기모델은 미국이나 일본으로 이관할 방침이다.혼다의 하치고 타카히로 사장은 당시의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철수는 브렉시트와는 관계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영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언론사는 "혼다의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최근의 경제뉴스는 온통 부정적인 소식뿐이다. 몇 년째 지지부진한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시작으로, 미중 통상분쟁부터 브렉시트. 세계경제의 하강국면은 점차로 명백해지고 있다.그 중에서도 긍정적인 소식을 하나 찾자면, 차량공유기업 리프트의 역사적인 상장을 꼽을 수 있겠다. 지난달 29일 리프트는 주당 72달러, 시가총액 2조7000억으로 나스닥에 화려하게 데뷔한 바 있다. 리프트의 데뷔는, 우버보다 먼저 이뤄낸 성과이자 전 세계 유니콘들의 희망이기도 했다.그러나 그들의 희망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리프트는 1일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전문기자] 서유럽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아직까지는 영국 런던에 있는 더 샤드(The Shard)이다. 그러나 샤드는 유럽 최고(最高) 빌딩의 명예를 곧 물려줘야 할 것이다. 샤드를 물리치고 서유럽 최고 빌딩으로 올라서는 건물은 놀랍게도 덴마크에 선다. 그것도 인구 7000명밖에 안 되는 아주 작은 마을에.떠오르는 패션 회사인 베스트셀러(Bestseller)는 덴마크 브란드(Brande)에 320m 높이의 본사 건물을 짓는다고 최근 발표했다.이 서유럽 최고 높이의 이 건물에는 베스트셀러 본사를 비롯해서, 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