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국정공백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경제가 결딴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의 소리가 국민들 사이에서 높아지고 있다.수출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내수경기가 급속히 얼어붙으면서 자영업자들이 몰락해 대규모 실업사태가 우려되고 ‘최순실 게이트’로 검찰조사를 받은 재벌기업들이 정국혼란 속에서 내년도 사업계획을 확정짓지 못하는 가운에 투자는 엄두도 못내는 상황이다. 따라서 내년에는 우리경제가 추락하는 우울한 한해가 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올해는 건설투자와 추경 등으로 간신히 버텼지만 내년에는 이마저 여의치
‘땅콩회항’ 사건에 이어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이 일감몰아주기로 검찰에 고발되는 등 최근 한진그룹에서 편법과 탈법적인 사건이 잇따르면서 부정적인 그룹이미지가 날로 짙어지고 있다. 여기에 대한항공은 노사갈등으로 경영위기를 맞으면서 그룹경영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28일 재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으로 오너일가의 전횡과 족벌경영에 비난여론에 높은데 이어 최근 한진해운 사태에서는 부실경영으로 수출에 막대한 차질을 빚게 해 무책임경영의 본보기라는 비판을 받아왔다.그러던 차에 이번에는 지나친
롯데가 지난해 ‘형제의 난’으로 불리는 경영권 분쟁과 그룹비리 수사 등에 이어 또다시 면세점 특허 관련 대가성 로비 의혹에 휩싸이는 대형악재로 허덕이고 있다.박근혜·최순실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롯데그룹 면세점 재심사 과정을 정조준하면서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에 또다시 압수수색을 단행해 그룹전체가 충격에 빠져있는 모습이다.검찰이 신동빈 회장의 집무실과 정책본부, 면세사업부 등을 비롯해 면세점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와 관세청까지 압수수색하자 롯데는 극도로 긴장 상태에 돌입한 상태다.지난해
돈을 버는 일에 있어서 누구도 재벌대기업을 따를 수 없다. 이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밑지는 장사를 하지 않는다. ‘최순실 게이트’에서 이들은 그야말로 강압에 못 이겨 미르·K스포츠재단에 800억 원에 이르는 거액을 날리고 말았을까. 대가 없이 큰 손해를 보고 말았을까.적어도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검찰의 중간수사결과를 보면 재벌대기업들은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수석의 강압에 의해 돈을 뜯긴 사실상 피해자다.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박 대통령에 대한 ‘뇌물’ 혐의 적용은 이뤄지지 않아 대가성 거래도 없었다는 결론이다.하지만 재벌이 단순히 피
올해 들어 양호한 영업실적을 거두고 있는 손해보험사들이 최근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나서 가뜩이나 생활물가 상승으로 고통 받고 있는 서민가계 부담을 한층 가중시키고 있다.연말을 앞두고 흥국화재가 시국이 어수선한 틈을 타 자동차 보험료를 1.9% 인상한 것을 비롯하여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손보회사들은 이를 시발로 연말과 내년 초에 손보사들의 자동차 보험료를 릴레이식으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보사들은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일제히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한 바 있다.손보사 관계자는 24일 최근 자동차보
검찰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시에 찬성표를 던져 이재용 삼성전자부회장의 승계를 도왔다는 의혹과 관련 23일 국민연금공단을 압수수색하면서 삼성이 ‘최순실 게이트’의 전면에 부상했다.특히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수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씨 일가 지원 대가로 합병 과정에서의 특혜 제공을 약속했다는 사실이 드러날 경우 박 대통령의 뇌물죄가 성립하는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일각에서는 박근혜와 최순실이 손발, 삼성이 심장이고 머리고 몸통이라는 시각도 없지 않아 삼성이 정경유착으로 부정과 비리를 일삼아
국민연금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표를 던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확고한 지배력을 확보하는데 성공했지만, 국민연금은 국민의 노후자금 수천억 원을 탕진했다.재벌그룹 오너의 지배력강화를 위해 국민세금을 퍼주는 황당한 일이 벌어진 의혹의 배후에도 비선실세 최순실이 개입했을 것이라는 정황이 짙다고 한겨레신문이 20일 보도했다.삼성이 다른 재벌기업들과는 달리 최순실과 딸 정유라에 35억 원을 직접 지원한 데서 이런 의문이 싹 트고 있다. 이미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출연한 삼성이 최순실과 정유라에게 뭉칫돈을 준 것은 삼성물산과
삼성이 미르·K스포츠재단 등 최순실 씨쪽에 239억 원이라는 거액을 지원한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삼성이 이토록 최 씨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삼성은 박근혜·최순실게이트가 불거지기 전인 정권 초기부터 이미 최순실 씨 존재와 영향력을 알고 있었다. 최소 2년 전부터 청와대 ‘비선실세’ 관련 광범위한 자료를 수집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정보력의 원천은 그룹 내에 운용 중인 정보팀과 분석팀으로부터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 정보팀은 국가정보원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보력에
지난해까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신규 면세점들이 각종 악재로 영업 부진에 허덕이면서 당초 예상을 훨씬 밑도는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명품 유치 실패와 신규면세점 증가에 따른 경쟁심화, 최근 중국 정부의 한국행 유커 감축 지침까지 겹치면서 신규면세점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최근 신규면세점 사업자들이 공시한 3분기(2016년 1~9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새로 시장에 진입한 면세점 5곳 중 대부분이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5월 문을 연 신세계면세점(신세
현 정부가 대통령 하야 요구가 빗발치는 국면에서도 대구·경북(TK) 출신 인사들을 한국전력 자회사로 내려 보낸 것으로 알려져 낙하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지난달 30일 박근혜 대통령은 비선실세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여론 악화를 의식해 총리·경제부총리·국민안전처장관에 호남출신·참여정부 인사를 지명하는 개편을 발표했다. 하지만 여전히 특정 지역에 편중된 인사를 단행하고 있어 정부가 앞에서는 국면전환용 개편을 단행하고 뒤에서는 낙하산 인사를 추진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한국수력원자력은 이관섭(55) 전 산업통상자원부 전 제1차관
박근혜·최순실게이트에서 삼성이 최순실 씨(60)와 딸 정유라 씨(20)에게 35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선뜻 지원한 데 대해 대가성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다.최 씨측 재단에 거액을 출연하고 딸 정 씨에 대한 특혜성 지원이 이뤄진 시기가 삼성이 주요 인수 합병 사업 등을 추진한 시기와 겹쳐 지난해 7월 이뤄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건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당시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과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건이 맞물린 중요한 시기에 놓여 있었다. 삼성 지배구조의 정점인 두 회사 간 합병 비율이 1:
많은 낙하산인사 등 ‘외풍’에 매우 취약하다는 비판여론이 높은 윤종규 은행장이 이끄는 국민은행이 ‘최순실 게이트’에서도 최순실씨 조카에게 유령회사를 만들도록 권유한 후 ‘편법대출’을 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여전히 외풍에 약한 면모를 또 다시 드러냈다. 뉴스방송 YTN은 국민은행의 한 지점이 지난해 12월 최 씨 조카 장 모 씨에게 베트남 유치원 투자를 목적으로 대출을 해주면서 유령법인을 세워 투자하도록 권유했다고 유치원측 관계자가 밝혔다고 14일 보도했다.최순실씨의 언니로 역시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득 씨의 건물에 세들어 있는 이
현대자동차에 기술을 탈취당해 억울하다고 호소해온 화학제품제조업체 비제이씨는 중소기업기술분쟁조정·중재위원회의 3억 원 배상결정에도 현대차가 이를 이행하지 않자 현대차를 상대로 불공정거래 등의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이 소송은 정부가 지난 4월 계약 체결 전 단계에서 재벌대기업 등이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고 제도의 미비를 악용하여 중소기업의 기술을 탈취·편취하는 행위를 막기 위한 ‘중소기업 기술 보호종합대책’이 마련된 이후 제기된 대표적인 중소기업기술탈취소송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비제이씨 측은 국내굴지의 대기업이 중소기업이 애써
청와대 ‘비선실세’ 최순실(60) 씨와 최측근 차은택(47) 씨의 인사·각종 이권 사업 개입 정황이 확인되면서 포스코와 KT가 정치권 입김에 좌지우지 되는 고질병을 또다시 드러냈다.공기업이었다가 민영화된 공통점이 있는 두 기업은 정치 외풍에 취약한 기업 구조로 역대 정권마다 낙하산 인사와 정경유착 등으로 홍역을 앓아왔다. 이번에는 '최순실게이트'에 휘말려 국정 농단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 최 씨와 차 씨의 ‘먹잇감’으로 전락했다. 포스코와 KT가 정치 외풍 속에서 자율경영 기능을 상실한 채 위기에 몰려있다.권회장 선임
우리은행이 민영화에 성공했다. 예금보험공사가 보유지분의 상당부분을 매각해 우리은행 지배구조는 과점주주 지배구조로 바뀌었다. ‘4전5기’의 매각성공이라고는 하지만 우리은행이 순항이 담보되지는 않는다. 과점주주에 의한 은행경영방식은 전 세계적으로도 사례가 드물고 국내에선 첫 시도라는 점에서 많은 불안요인을 안고 있다.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13일 우리은행 지분 인수 최종 낙찰자로 본 입찰을 제안한 8개사 중 KTB자산운용을 제외한 동양생명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생명, IMM프라이빗에쿼티 등 7곳을
검찰이 최순실게이트 관련 의혹에 대해 전방위로 수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삼성생명이 55억원이라는 거액을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독일 승마훈련 지원에 거액을 쏟아 부은 것에 대해 대가성을 의심할만한 정황들이 나오고 있어 이번 삼성생명의 자금 출연에 대해서도 의혹의 눈초리가 계속되고 있다.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되면서 이 부회장이 이끄는 ‘뉴삼성’ 시대를 맞이했다. 이에 따라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생명의 거액 출연
삼성이 최순실(60)씨가 '비설실세'라는 것을 알고 최 씨와 딸 정유라(20)씨에게 거액을 직접 지원한 것은 대가성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이 부분을 집중 들여다보고 있는 검찰수사에서 삼성과 최씨의 대가성 거래가 확인되면 최씨는 뇌물수수, 삼성 측은 뇌물공여 혐의를 피할 수 없어 재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특히 이재용 체제들어서도 삼성이 비선실세를 통해 정권에 줄을 대 이권을 챙기고 사업을 확장하는 시도를 한 것이 아니냐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10일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최씨와 딸
지난 8일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삼성이 본격적인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삼성이 미르·K스포츠재단 거액 출연과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승마선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이유가 서서히 베일을 벗는 형국이다.삼성은 어느 대기업보다 최순실 씨 지원에 적극 나섰다. 미르·K스포츠재단에 204억원을 출연해 대기업 중 가장 많은 금액을 냈고 최 씨의 딸 정 씨가 실소유자인 독일 법인 비덱스포츠를 통해 정 씨의 전지훈련에 35억 원을 지원했다.이와 관련해 삼성이 두재단에 출연한 대기업들과는 달리 최 씨와 딸 정 씨에게 35억원을 직접 지원한 것
삼성전자가 발화사고로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충전 제한 업데이트를 고객 동의 없이 실시해 소비자들의 원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삼성측이 제품의 계속 사용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기기 사용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충전을 어느정도 선으로 하지말라는 식의 사용제한은 소비자 선택권과 재산권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는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현재까지 갤럭시노트7의 회수율은 30%로 추정된다.삼성전자는 최근 무선으로 소프트웨어를 자동 업데이트하는 OTA(Over-The-Air) 기술을 이용해 지난
'최순실게이트' 파장으로 포스코도 흔들리고 있다. 특히 포스코를 이끌고 있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내년 3월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최순실 여파로 연임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그가 포스코를 '최순실게이트'의 외풍에서 막아내지 못하고 다시 최씨 일가에 휘둘려 포스코를 망치는 부끄러운 '흑역사'를 되풀이 하고 있다는 각종 정황들로 연일 입방아에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포스코는 역대 정권마다 정경유착 논란으로 회장들이 검찰 수사를 받고 불명예스럽게 중도 퇴임하는 등 정치 외풍에